홈플러스 인수 전에는 노동조합과 만나겠다더니
인수 후에는 만날 일이 없다는 MBK파트너스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국정감사가 진행되던 10월 초,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국회로부터 통보받았습니다. 하지만 일정 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MBK파트너스 명의로 국회에 보낸 바 있습니다. 이 공문에는 인수 후에 노동조합을 만나 인사 및 노무 관련 사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수절차를 완료한 MBK파트너스는 10월 26일이 되어서야 입장 공문을 노동조합에 보내왔습니다. 내용은 많은 홈플러스 직원들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대주주의 책임과 이전의 입장들은 져버린채 ‘MBK는 만날 의사가 없다’고 의사를 표현한 것입니다.
사람 마음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수 만 명 노동자의 고용과 생계를 책임지는 기업의 대주주가 이렇게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도 되는 것일까요? 더군다나 MBK파트너스는 국회와 국민연금 등에도 ‘노동조합을 만나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한적이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홈플러스 자산 매각 소문이
흉흉하게 떠돌고 있는데
고용보장은커녕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 MBK파트너스
벌써부터 관련업계들에서는 MBK가 홈플러스 자산을 매각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모펀드 특성상 기업을 사고 팔며 수익을 얻어야 하고, MBK파트너스의 경우 홈플러스 매각 자금을 마련하며 고금리의 대출을 받아 한 해 이자만 1000억원대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직원들이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음에도 MBK는 먼저 나서서 노동조합과 직접 고용보장을 약속하기는커녕 거짓말을 일삼고 있습니다.
스스로 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대주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소비자들은 홈플러스와 MBK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장기적으로 봐도 MBK의 잘못된 선택은 홈플러스 운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노동조합과 만나 직접 고용보장을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밝힌 입장대로 약속을 지켜 잃어가는 신뢰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MBK파트너스의 입장에 실망감을 표하는 바이며, 우리 스스로 고용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시 한 번 선언합니다. 홈플러스 동료 직원 여러분! 우리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싸워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