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절차 완료됐다! 이제는 고용보장 약속하라!! 22일 MBK 직접 대화 촉구 결의대회 소식

22일, 홈플러스 인수 절차 마무리
MBK는 노동조합 만나겠다는 언급 책임져야

홈플러스 인수 절차가 완료된 10월 22일,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서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고용안정 보장! 노사관계 정상화! 임금체계 개악 중단! MBK 직접 대화 촉구 홈플러스 노동조합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파업을 벌이고 상경한 노동조합 확대간부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MBK 파트너스가 2만 6천명의 고용을 직접 약속하라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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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는 지속적인 노동조합의 대화 요구에 ‘인수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대화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인수 절차가 완료된 시점에 이르러스도 MBK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직접 대화에 대한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집회가 열린 이 날도 MBK는 면담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고용을 보장하고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사실이라면, MBK가 국민연금에도 ‘노동조합을 만나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못 만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MBK의 태도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할 정도입니다.

“인수 절차 완료됐다! 이제는 약속해라!”
“고용보장 약속! MBK가 직접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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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인 노동조합 간부들의 힘찬 구호로 결의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기완 노동조합 위원장은 “MBK가 인수 절차를 완료했으나 우리 홈플러스 직원들이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문제에 대한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벌써 매각 절차가 완료된 이후 MBK가 빠르게 세일 앤 리스백을 통해 자산을 팔아치우려 한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안감을 표했습니다. 이어 “때문에 더욱 노동조합은 고용보장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싸워 나갈 것이며 2차 총파업을 비롯해 더 완강한 투쟁을 벌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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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MBK가 노동조합과 잘 지내겠다 국민연금에 약속했다는데, 그렇다면 홈플러스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부당해고 당한 노동자들부터 복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MBK는 당장 노동조합을 만나서 분할 매각 등의 불안 없이 어떻게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약속해야 한다”면서 “또 조합원들 뿐 아니라 노동자들 전체가 어떻게 고용을 보장 받을 수 있는지 확실하게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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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본부 본부장들도 나서 “우리간부들이 앞장서 우리 조합원들 뿐 아니라 2만 6천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을 지켜내자”고 호소하고 “우리는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쳐 많은 것들을 바꿔왔다.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고용을 지켜내야 할 중요한 시기이며 그만큼 더 열심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결심을 밝혔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간부들도 큰 환호와 박수로 호응하며 결심을 높여 나갔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사모펀드는 결국 이익을 내기 위해 회사를 팔거나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는 곳’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부동산 등 주요 자산을 MBK가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말로만 떠드는 고용보장은 고용을 보장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노동조합은 더욱 똘똘 뭉쳐 우리의 고용을 직접 보장하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아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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