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심을 뒤흔든 1500 총파업 대오의 환호와 함성!!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나와라 MBK!!
MBK가 고용안정 직접 약속하라!
최저임금도 못 준다니 해도해도 너무한다!

전국의 홈플러스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의 도심이 들썩거리게 쩌렁쩌렁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날 총파업과 동시에 전국에서 MBK파트너스 앞에 모인 1500여 명의 조합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힘차게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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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오후 1시, 1500여 조합원들과 서비스연맹 소속 노조 조합원들은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앞에서 열린 1차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보장과 직접 교섭을 촉구했습니다.
노동조합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조합원들은 하나같이 서로를 둘러보며 감격해했습니다. 여러 지역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도착할 때마다 큰 환호와 박수로 반갑게 맞이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함성은 커져만 갔습니다. 조합원들은 “우리 노동조합에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많았구나 싶다”, “이렇게 모두가 하나가 되니 주책맞게 눈물이 흐른다”라며 감동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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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김기완 위원장은 “지난 16년 동안 우리는 대형마트에서 일하며 숨죽이고 살아왔지만 이제는 이렇게 모여,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함께 모여서 싸울 수 있는 노동조합을 통해 진짜 노동자가 됐다”며 “지난 수개월간 우리의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싸워왔듯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싸울 수 있는 지금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김기완 위원장은 “노동자를 쥐어짜고 구조조정을 아무렇지 않게 자행하는 MBK가 홈플러스의 주인이 됐지만 이렇게 우리가 하나가 되어 싸우고 있어서 든든하다”면서 “조합으로 똘똘 뭉쳐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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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무대에 나선 이순분 안산 지부장은 “안산점에서 16년 동안 닭만 튀겼다. 안산 시민들 중 홈플러스 닭 안 먹어본 사람이 없다”며 “시키면 시키는 대로 100만원 받으면서 일해 왔는데 먹튀 매각에 고용이 흔들리는 현실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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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산 아시아드점에서 부당 해고를 당한 안수용 조합원은 “부당 해고에 맞서 아시아드점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고객이 ‘영화 <카트>이야기와 정말 똑같네요. 꼭 이기세요’라며 지나간 적이 있다”면서 “영화 <카트>에 ‘낙숫물이 바위를 뚫을 수 있냐’는 질문이 나오는데 우리가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의 투쟁은 낙숫물보다 훨씬 강력하다. 꼭 승리하자”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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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전국에서 한달음에 달려오신 동지들이 너무 반갑다”며 “우리들의 요구는 지극히 상식적이다. 노사가 지혜를 모아서 대화하기를 원하는 것뿐이다. MBK는 당장 우리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욱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계약은 실패하기 때문에 이 계약을 MBK가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오늘날 홈플러스를 있게 한 비정규직의 차별이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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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본부 조합원들은 노래 ‘사랑의 배터리’를 개사한 곡을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으며 각 지역본부장들이 무대에 나서 결의문을 낭독,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의 의미를 다지고 이후 결심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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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서비스 연맹 대표자들과 홈플러스 노동조합 지부장들은 <최악의 먹튀 테스코>, <쉬운 해고 낮은 임금>, <고용안정외면 MBK>, <평생비정규직 노동개악>문구가 적힌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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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합원들은 서울 시내를 향해 행진, 서울 시민들을 만나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분노와 요구를 생생히 전달했습니다. 우리들의 행진을 바라본 이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빨간 조끼의 멋진 행렬’이라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에 감탄해 마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1차 총파업을 성사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새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우리의 오늘 외침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세상에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이렇게 단결하고 싸우고 있다, 새로운 길을 걷고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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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총파업 투쟁에 참가한 모든 조합원들의 뜻과 의지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주고, 우리 자신에 대한 믿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조합으로 똘똘뭉쳐 매각투쟁 승리하자!
조합으로 똘똘뭉쳐 임금교섭 승리하자!
조합으로 똘똘뭉쳐 주인답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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