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이례적인 빠른 매각 과정에 우려를 표했다. 세부적인 경영 실사조차 생략된 빠른 매각 추진이 먹튀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5일 ‘테스코-MBK파트너스 주식양수도계약체결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성명을 통해 “테스코와 MBK파트너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최종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빠른 매각 추진은 MBK파트너스의 경영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테스코와 MBK파트너스가 양수도계약 이후 발생하는 모든 경영책임을 인수자가 지는 ‘LBM'(Lock Box Mechanism)이라는 생소한 매각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테스코가 매각 이후 먹튀 논란과 법적 책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가 먹튀 논란의 핵심인 1조원대 배당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홈플러스 유상 증자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먹튀를 용인하는 반사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 영국 테스코는 지난 2일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MBK파트너스와 최종 인수 가격을 조율 중이다. 현재 인수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크지 않은 상태로 양측은 이르면 다음주 초 주식 양수도와 관련한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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