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투기자본-사모펀드 매각의 문제점과 제도 개선방안> 국회 토론회 열려
9월 1일 오후 국회의사당 제8간담회실에서 <홈플러스를 투기자본에 매각하지 마라>시민대책위와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장하나, 전순옥 의원실 주최로 국회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홈플러스테스코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각계 각층의 토론자들, 장하나, 전순옥 의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홈플러스 먹튀 매각의 문제점을 짚었습니다.
발제 및 토론자로는 허영구 대표(약탈경제 반대행동), 김형남 부위원장(홈플러스 노동조합),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참여연대), 박용호 변호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정승일 편집위원장(사민저널)이 참여, 홈플러스 매각의 문제점과 함께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토론회 시작에 앞서 전순옥 의원은 “작년에도 도성환 사장을 국정감사에 불러 고객 개인정보 유출 건 등으로 홈플러스 문제에 대해 책임을 추궁한 바 있습니다”며 “올해는 테스코의 홈플러스 먹튀 매각 행위와 사모펀드로의 매각을 두고 테스코의 데이브 루이스 사장,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한 목소리로 홈플러스 매각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먹튀로 이익 챙기고 노동자들 피눈물나게 하는 투기자본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허영구 대표는 “홈플러스 매각은 전형적인 먹튀 매각입니다. 6월초부터 매각 절차를 비밀리에 진행시켰으며 매각 가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각 가격이나 인수업체의 적정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형남 부위원장은 “현 상황에서는 홈플러스에서 일하는 수십만 노동자들이 고용계약 해지라는 불안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수업체는 경영계획을 공개하고 노동조합 및 이해당사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홈플러스와 테스코가 2,460만 여건의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시키고도 어떠한 사죄도 보/배상도 하지 않고 있어 시민-소비자 단체들도 분노하고 있습니다”며 “홈플러스와 테스코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이는 매각을 둘러싼 문제들에서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용호 변호사는 “투기자본이 회계기록만으로 적자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해고 요건을 갖출 수 있다. 단기차익을 노리는 게 ‘긴박한 경영상 필요’가 아닌 것은 당연한 사실임에도 구조조정을 가능하게 해 투기자본에 따른 손해와 부담은 모두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홈플러스 매각 상황에 계속 집중하면서 시민대책위 활동을 더 활발하게 전개하는 한편, 국회에서는 토론자들의 의견을 접수해 입법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홈플러스의 매각 문제는 결코 홈플러스 직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홈플러스 매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함께 힘을 모아내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시민대책위로 힘을 모아내 함께 싸워갑시다!
우리부터 나설 때, 더 많은 이들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쳐 매각 투쟁 승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