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매각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홈플러스 매각 본입찰에 대해 “부당 매각을 저지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24일 오후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 6월 이후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의 숱한 우려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테스코는 매각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오늘 본입찰이 강행됐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이들은 “홈플러스 매각사실이 알려진 이후 노동조합은 테스코와 홈플러스 경영진, 사모펀드측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해왔다”며 “테스코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해왔으며 홈플러스 경영진 또한 매각사실에 대한 부인과 권한이 없다는 답변만을 계속해왔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조합은 이같은 홈플러스의 일방적인 매각은 노동자와 이해 당사자를 무시하고 이익만을 추구하겠다는 것 외에는 달리 이해 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부당 매각을 저지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또 노동조합은 “부당한 매각저지를 위한 직원서명운동, 홈플러스 투기자본 매각반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의 구성과 활동, 임금협상과 함께 부당매각반대를 위한 노동조합의 투쟁을 진행해왔다”며 “매각절차가 심화되는데 따라 노동조합의 투쟁수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도 본입찰이 진행되는 과정까지 매각가 외에는 모든 부분이 불투명한 것은 이익 추구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며 노동자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매각 과정의 투명도를 높여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노동조합은 지난달 9일에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매각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매각절차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하고, 직원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만큼 고용보장에 대한 입장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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