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각 본 입찰 오늘 진행…PEF 3파전
노조 “매각 저지 투쟁 강화해 나갈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매각가 규모가 사상 최대인 7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는 홈플러스 매각 본 입찰이 24일 들어간 가운데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이해당사자를 배제한 매각을 규탄하고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홈플러스 매각사실이 전해진 6월초부터 테스코와 홈플러스에 매각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매각기준을 공정하게 제시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테스코와 홈플러스 경영진은 대화를 거부하고 매각사실을 부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 입찰이 진행된 이날까지 홈플러스 경영진은 노동조합이 매각에 대해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노조를 배제하고 협력업체ㆍ입점업체 등 이해관계자의 권리를 무시하며 소비자의 편익을 외면한 채 진행되는 테스코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매각방침은 어떤 정당성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규정했다. 또 홈플러스 인수에 나선 사모펀드 또한 노동조합의 공개서한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조는 테스코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비밀매각기도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매각절차가 심화될수록 노동조합의 투쟁 또한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테스코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의사와 관계없이 홈플러스 매각은 조기에 마무리될 수 없다고 밝히고 노조는 홈플러스 구성원 모두의 의지와 힘을 모으고 양심적인 시민과 연대해 부당한 매각을 저지하고 노동자, 중소상인, 시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완강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홈플러스 본 입찰은 예비입찰을 거친 5개업체중 골드만삭스가 본입찰을 포기해 MBK, 칼라일, 어피니티-KKR 등 3개팀이 본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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