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8.20] KKR – 어피니티 손잡고 홈플러스 인수전 나선다…본입찰 24일

KKR – 어피니티 손잡고 홈플러스 인수전 나선다…본입찰 24일
오비맥주 공동인수 이후 6년만에 재회
MBK – 골드만, 칼라일과 치열한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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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 인수전 본입찰을 앞두고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아시아 지역 대표 투자 전문 회사 어피니티에쿼티 파트너스가 컨소시엄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2009년 오비맥주 공동인수 이후 6년여 만이다. 4조원 넘는 매각 차익을 남긴 ‘대박’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상 매각가가 6조~7조원에 달하는 홈플러스 인수 후보 간 짝짓기가 마무리되면서 24일 본입찰은 KKR-어피니티, MBK파트너스-골드만삭스 PIA, 칼라일그룹 등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와 어피니티가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손을 잡았다. 홈플러스 매각에 정통한 복수의 IB 업계 관계자들은 “KKR와 어피니티가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며 “24일 예정된 본입찰도 단일 후보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측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인수전 초반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과거 오비맥주 인수전 당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와 MBK파트너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KKR와 어피니티는 오비맥주 인수 5년 만에 58억달러에 되팔아 4조원 이상 차익을 올리기도 해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KKR와 어피니티의 연합은 높은 인수 대금에 대한 부담보다는 인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에서의 선택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양측은 컨소시엄 구성과 상관없이 인수 자금 조달 계획을 이미 마련한 상태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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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어피니티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후보들 간 합종연횡은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당초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칼라일그룹, MBK, 골드만PIA, KKR, 어피니티 등 5곳의 인수 후보는 3개 후보군으로 압축됐다.

이 중 MBK와 골드만PIA는 일찌감치 짝짓기를 마치고 캐나다연기금(CPPIB)을 공동투자자로 확보하는 등 본입찰 준비에 한창이다.

국민연금의 컨소시엄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계 글로벌 PEF 칼라일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손을 잡았다.

칼라일은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글로벌 보안전문업체 시만텍의 정보관리사업부 ‘베리타스’를 80억달러(약 9조4500억원)에 공동인수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본입찰 이후 기존 컨소시엄에 전략적투자자(SI)가 참여하는 추가적인 합종연횡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오리온, 현대백화점 등 유통사들은 여전히 본입찰 이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영국 테스코 등 매각 측은 본입찰 후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매각 작업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사 원문 읽기-> http://goo.gl/vK3L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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