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8.12] 홈플러스 노조, 대대적 집회…·사모펀드·영국대사관 방문

총 200여명 참석…”승리 쟁취하기 위해 총 파업도 불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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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홈플러스(대표 도성환) 노동조합은 11일 확대간부 파업과 함께 ‘2015임금인상 투쟁승리 결의대회’·’투기자본 매각반대 사모펀드 5개사 릴레이 항의방문’·’영국 대사관 앞 영국테스코 규탄대회’ 등의 연속 집회를 진행했다.

오전 11시 께 시작됨 이번 집회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에서 시작해 오후에는 5곳 칼라일·KKR·골드만삭스 PIA·MBK파트너스·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을 순회하고 오후 5시 께 영국 대사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홈플러스 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50명의 노조원이 홈플러스 본사 앞에 모여 임금투쟁과 함께 홈플러스 매각에 관한 ‘교섭 요구 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홈플러스는 셔터를 내리고 진입을 막았다.

한 노조원은 “지난번에도 이런 식으로 입구를 막았었다. 회사가 매각된다는 데 직원들과 소통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150여 명의 노조원은 오후가 되자 200여 명까지 모였다. 이들은 사모펀드 5곳을 돌며 각 사에 ▲노당자의 고용보장과 질 향상에 대한 입장 ▲재매각과 분할매각에 대한 입장 ▲홈플러스가 맺은 계약관계의 유지와 불법행위의 보상에 대한 입장▲노조와의 대화 의사 등 4가지를 묻는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KKR을 제외한 4곳의 사모펀드는 직접 노조원들을 만나 해당 질의서를 수령했다.

홈플러스 노조 선전국장은 “KKR은 노조와의 대화를 원치 않았는지 우리의 질의서 수령을 거부했다”며 “하지만 다른 4곳은 인수사로써 노조에 예의를 갖춰줬다”고 말했다.

이 후 영국대사관을 방문한 노조원 200여 명은 ‘테스코의 먹튀행각에 대한 책임 조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대사관에 전달함과 동시에 면담을 요청했다.

영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영국대사관은 노조와의 면담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이번 확대간부 파업을 시작으로 총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며 “전국 46개 지부, 3000여 조합원들과 다양한 쟁의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원문 읽기-> http://goo.gl/dWxH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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