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탄압 중단하라”
“경영진이 비밀·먹튀 매각 방조하고 주요간부 징계해고” 주장
[폴리뉴스 이주현 기자]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홈플러스 경영진이 매각과정 공개를 요구하는 노동조합 간부를 해고하면서 ‘노조탄압’ 논란이 불거졌다.
홈플러스 노조는 23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삼정개발빌딩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노조간부 부당해고와 ‘먹튀 매각’을 방조하는 경영진규탄 집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경영진은 지난 18일 노조간부인 최형선 경기본부장을 징계 해고했다. 최 본부장이 지난 1월 말 조합원 카톡방에 글을 올려 ‘불법태업지시’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노조는 “비밀-먹튀매각이 공공연한 사실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매각 과정을 공개하라는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키려고” 경영진이 최 본부장 징계해고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주장을 폈다.
최 본부장이 올린 글로 태업이 진행됐다는 증거를 사측이 제시하지 못했고, 전문가가 부당해고 구제 신청 시 법적으로 해고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노조는 “무리하게 징계해고를 강행한 것은 먹튀 매각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회피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임이 분명하다”며 사측이 “관리자들을 동원하여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비상식적으로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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