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임금교섭 결렬! 홈플러스 사측 끝내 일괄타결안 제시 안 해

2015년 홈플러스 노사 임금교섭이 끝내 결렬되었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7월 9일 오후 3시 홈플러스 본사 교육실에서 열린 8차 임금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정 신청 등 쟁의행위 준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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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노동조합측 교섭위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재차 회사측에서  임금요구안에 대한 일괄타결안을 제시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미 1달여 전에 노동조합과 사측은 임금교섭 요구안이 각 항에 대한 입장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종합적 판단 속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전제에 동의한바 있습니다. 따라서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이 수 개월에 걸쳐 준비한 임금요구안에 대한 회사측의 일괄타결안이 있어야 논의가 진전 된다고 밝히며 일괄타결안 제시를 요구해 왔습니다.

회사측, 노동조합에 일방적 양보만 강요
그러나 3차례의 교섭 동안 회사측 교섭위원들은 일괄타결안 제시는커녕 <메르스 사태로 회사가 어렵다>, <노동조합 측이 먼저 현실적 인상안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반복했습니다. 9일 열린 교섭에서도 회사는 같은 태도를 유지했으며, 노동조합은 회사가 일방적 양보만 강요하고 있다고 판단, 교섭 결렬을 선언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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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위원장은 “회사의 어려운 상황이 노동조합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적도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노동조합이 준비한 요구안에 대한 일괄타결안을 회사가 제시한다면 논의가 진전된다고 한 것인데 이렇게 3주가 넘게 일괄타결안 제시를 거부한다면 일방적 양보만 강요하는 것 아닙니까”라며 회사의 일괄타결안 제시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측 교섭위원들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 김기완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회사와 정상적 토론을 할 수 없으며, 노동조합에 일방적 양보를 강요하는 교섭 패턴을 바꾸지 않는다면 교섭 과정에서 어떠한 결론도 낼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결렬을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반복되는 회사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
2013년 단체교섭과 2014년 임금교섭에 이어 2015년 임금교섭까지. 회사측의 무성의한 교섭 태도는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의 다양한 접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노동조합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거나 구체적은 안을 제시하지 않는 입장을 고수해 온 것입니다.

DSC_0095결국 회사는, 끊임없이 우리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실천한만큼만 반영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번 교섭에서는 심지어 매각이라는 거대한 이슈에도 끝내 ‘공식입장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끝까지 고집하기까지 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시피, 우리의 권리는 우리의 단결과 실천으로 쟁취해야 하겠습니다. 홈플러스에 우리들이 일하는 회사로서의 선의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밖에 없는  지금. 우리의 분노를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들의 투쟁으로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고 임금투쟁에서 승리합시다!

조합으로 똘똘 뭉쳐 임금투쟁 승리하자!
우리의 단결과 실천으로 우리 권리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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