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입한 조합원들부터 앞장서겠습니다!
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아 우리 스스로를 지켜냅시다!
홈플러스 매각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가운데 전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일터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실천들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간부들은 지난 6월 20일 노동조합 중앙위원회에서 현 매각 국면을 실천으로 돌파하자고 결의한 바, 즉각 실천에 돌입한 것입니다.
기자회견 이후 발표된 노동조합의 호소문이 배포된데 이어 영국 테스코의 매각 추진 내용들과 노동조합의 기자회견 소식이 담긴 유인물도 손에서 손으로 홈플러스 노동자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조합원들은 출근 전 일찍 매장을 찾고, 퇴근하고서도 매장에서 동료 직원들을 만나 매각과 관련한 소식을 알리고 우리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그저 힘을 모으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예전에 맺었던 관계가 어떠했든지 상관 없어요. 우리 모두가 같이 살기 위해서는 너도 나도 손잡고 힘을 모아야 하잖아요. 꼭 같이 합시다. 우리 모두가 사는 유일한 길이예요”며 진심을 담아낸 호소였습니다. 물론 이에 응답해 많은 이들이 마음을 열고 노동조합과 함께 하기로 결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긴급 간부운영위를 개최해 긴급히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투쟁을 결심하는 장을 열어내기도 했습니다.
전국 매장부터 본사까지! 이어지는 가입문의!
‘홈플러스 매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해도 이제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온 세상이 홈플러스 매각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그러한 주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한 것이라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 덕분에 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아 우리 스스로를 지키자는 우리 조합원들의 호소는 더욱 빛을 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입 흐름이 형성되고 또 이어지고 있습니다.
22일 시작된 본사 앞 선전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노동조합 중앙 간부들을 중심으로 홈플러스 본사가 위치한 역삼동 삼정빌딩 앞에서 진행한 선전전에서 20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노동조합의 목소리에 귀기울였습니다. 매각 관련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받아 유심히 살펴보고 또 김기완 위원장의 앰프 방송도 유심히 들어보았습니다.
김기완 위원장은 홈플러스 본사에 근무하는 동료 직원들에게 “누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려는지 회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밀 매각 절차를 공개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회사가 분할 매각 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며 “동료 직원 여러분, 모두의 고용을 불안정하게 하는 투기자본으로의 매각을 막아냅시다. 그 방법은 하나입니다. 강력한 노동조합만이 고용도 지키고 투기자본으로의 매각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읍시다. 우리 스스로 나설 때 우리 스스로와 가족들의 안녕을 지킬 수 있습니다”고 호소했습니다.
다소 생경했을 수도 있는 풍경에도 본사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동료 직원들은 오가는 가운데 노동조합 간부들에게도 짧게나마 “고맙습니다”, “수고하십니다”, “화이팅!”이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업무 내용과 일하는 곳이 달라도 모든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마음은 같은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전국 곳곳에서 조합원들의 헌신 속에 실천들이 시작되었고 또 이에 발맞춰 노동조합 가입도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의 권리를 실현하고 일터를 지켜내자는 호소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마음을 열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홈플러스 동료 직원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우리는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모펀드, 즉 투기자본으로의 매각 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분할 매각마저 논의 선상에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궈온 일터가 사라지고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삶의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이 눈앞에 닥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동료 직원 여러분! 우리에겐 조합원들의 힘과 지혜로 우리의 일터를 바로잡아온 우리의 노동조합이 있습니다. 강력한 노동조합은 회사와 조합원들의 운명도 능히 지켜낼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 글을 읽는 분들부터 노동조합으로 가입할 때, 우리는 더욱 강력한 노동조합의 울타리 속에 우리의 일터와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은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떠나버린 기차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바로 이 시점에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일찍 모아낼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함께 합시다.
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아 우리를 지키고 회사도 살립시다!
노동조합 가입으로 고용안정을 지켜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