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4일 전국 17개 지역에서 개최된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홈플러스 노동조합도 참가, 노동시장개악 저지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고는 더 쉽게, 임금은 적게 비정규직을 늘리고 또 기간도 연장시키려는 정부의 노동시장 개악안의 내용입니다. 이에 맞서기 위해 노동자들이 총파업으로 맞선 것입니다.
정부의 안대로라면 우리 마트노동자들도 더 쉽게 해고당할 것이며 지금보다도 심각한 고용불안에 떨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세금과 물가 인상률을 따라잡지 못해 이제는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인간적 생활을 보장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져버린 최저임금도 결국 현실화되기 힘들 것입니다.
때문에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결코 다른 이들에 대한 파업이 아니었습니다. 말그대로 우리 마트노동자들까지 포함한 절대 다수의 노동자 서민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총파업 투쟁이며 이에 우리 조합원들도 정부의 개악안을 막아내고 최저임금을 올리기 위해 당당히 총파업 대오와 함께 했습니다.
함께 했을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이번 총파업 집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노동조합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서울, 부산, 울산, 전남 지역 집회에 참여한 홈플러스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마트 노동자들의 주장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선전물들을 준비했고 또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서울지역, 경기지역, 인부천지역본부 등 수도권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여대의 카트와 다양한 피켓으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서울 집회는 24일 오후 3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행진을 잘 준비하고 노동조합 차원에서 우리의 요구를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 1시간 일찍 모인 수도권 조합원들은 자체 결의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영화 <카트>의 주인공들처럼, 마트노동자를 상징하는 앞치와와 두건으로 복장을 갖추자 지나가던 시민들은 물론 기자들도 카메라를 들고 뛰어와 우리 조합원들을 촬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켠에서는 조합원 인터뷰도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본대회에서도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참가한 조합원들은 행진을 시작하면서는 더욱 큰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최저임금을 일만원으로’, ‘멈춰 박근혜 UP일만원’의 구호가 한 글자씩 적힌 20대의 쇼핑카트를 밀며 선두에 나선 것입니다. 서울 도심에 등장한 카트에 수 많은 카메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의 모습은 KBS 9시 뉴스를 비롯해 여러 매체의 언론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총파업에 참가한 대표자들과 조합원들은 모두 뙤약볕 아래에서 덥고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개척하는 마음으로 당당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또한 쇼핑카트를 밀며 또 다양한 피켓을 들고 행진하며, 서울의 도심 중심로를 행진하는 우리 조합원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우리 마트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 투쟁은 마트 노동자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수백만 노동자들과 가족들에게도 너무나 절박한 사안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전국 여러 지역에서 당당히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높여낸 조합원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민주노총의 총파업도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노동자들의 권익을 지켜내고 노동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힘차게 싸워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