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설립 15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임금협약 조인식

홈플러스 설립 15년만에 첫 임금협약 체결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임금 조건 개선의 첫 발자국 떼

홈플러스 설립 15년만에 첫 임금협약 조인식이 진행되었습니다. 10월 23일 오후 4시 반,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홈플러스 주식회사는 본사 교육장에서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지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에 참여, 그 결과 91%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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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측에서는 김기완 위원장과 최대영 부위원장, 주재현 사무국장, 김진숙 서울지역본부장, 공윤란 강동지부장이 대표로 참가했으며, 회사측에서는 도성환 대표이사와 전화수 인사부문장, 최성도 영업인사팀장, 권순범 기업문화팀장, 전규호 인사지원팀장이 대표로 참가했습니다. 박미화 홈플러스 노동조합 회계감사와 이유순 영등포지부 수산분회장이 참관으로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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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위원장은 대표 발언을 통해 “임금교섭은 처음이다보니 (노사)상호간 이해가 충분치 못해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생각하고 한 해 동안 교섭과 쟁의를 두 차례나 진행한 노동조합으로는 쉽지 않은 시간이기도 했다”며 “그러나 그 과정들은 무엇보다 홈플러스 구성원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다고 여기며 이후에도 노사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양측이 모두 더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또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노사 관계로 신뢰를 형성해 간다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노사가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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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환 대표이사는 “모두가 만족스럽다고 할 수 없지만 합의를 이뤄낸 것은 중요한 진척 상황”이라며 “회사가 4년째 거꾸로 가 우리 발목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 대표이사는 이어 “우리 회사에 직원만 3만이 넘는데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마음은 아닐 것이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시스템에서 풀어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직원들이 승진, 월급, 복리후생 등 여러 방면에서 나아지는 재미를 느끼는 회사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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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대표교섭위원이 임금협약안에 사인함으로써 임금협약은 법적 효력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시급 인상안의 경우는 7월 1일부터 소급적용되게 됩니다. 그리고 임금교섭은 매해 노사 양측이 진행하게 되어 있어 꾸준하게 노동자들의 요구를 적용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은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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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적인 투쟁과 실천으로
임금협약을 쟁취한 2500조합원의 힘!!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홈플러스 주식회사의 첫 임금교섭은 예상보다 난항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4월에 시작된 임금교섭은 반 년 가까운 시간동안 이어졌으며, 수 차례의 교섭 결렬과 재개가 반복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파업과 다양한 여론 사업 등을 통해 쟁의행위를 힘있게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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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노동조합은 단체협약에 이어 임금협약에서도 노사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우리의 삶과 일터를 바꿔내기 위한 또 하나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2500조합원들의 단결력과 헌신적인 투쟁이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단협투쟁에 이어 다시 반 년만에 머리띠를 묶은 조합원, 새로 지부를 설립해 생소하지만 노동조합과 선배 조합원들을 믿고 투쟁에 돌입한 조합원, 파업투쟁을 진행하며 본인도 힘든 상황에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다독인 조합원, 실천단 활동에 나서 동료 직원들에게 힘을 모으자고 호소한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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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멋진 우리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전국의 홈플러스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또 다시 큰 걸음을 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끝없이 전진 할 것입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 더 단결하고 더 실천할 것입니다.

2500조합원들과 홈플러스 노동조합의 투쟁을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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