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전순옥 의원실과 대형마트 설/추석 휴무법 발의 기자회견 개최

홈플러스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9월 23일, 국회를 찾아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서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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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도 근무하는 마트노동자들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전순옥 의원이 노동·시민·중소상공인 단체들과 함께, 설과 추석이 있는 달에는 사흘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도록 하되, 설날과 추석 당일은 반드시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도록 규정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순옥 국회의원실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홈플러스 노동조합, 이마트 노동조합, 참여연대, 전국유통상인연합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이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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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옥 의원은 대표 발언을 통해 “외국의 경우에는 크리스 마스나 부활절에는 마트 뿐만 아니라 일 하는 사람이 있는 곳은 모두 일을 멈춘다. 그래서 심지어 전철도 버스도 운행을 하지 않기도 하다”며 “이는 일하는 사람들에게 가족과의 시간을 보장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형마트는 명절에도 문을 열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런 행복 추구권을 박탈 당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가 명절 기간 동안 최소 하루 이상은 의무휴업하도록 만드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서 수만명에 이르는 종사자들이 명절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지낼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규혁 서비스 연맹 위원장은 “대형마트의 영업 초반에는 그나마 쉬던 것들이 대형마트의 과대 경쟁으로 인하여 명절에 모두 영업하게 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마트 노동자들은 ‘나쁜 며느리, 나쁜 엄마’로 내 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또 “의무휴업에 이은 이번 명절 휴무 법안에 대하여 연맹은 적극 환영 하며 유통업 전반에 확산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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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위원장은 “대형마트의 설/추석 휴무법이라고 할 수 있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법률안 발의를 환영하며, 꼭 통과될 수 있도록 마트 노동자들도 힘과 지혜를 모아 낼 것”이라 밝히며 “마트 노동자들은 삶의 질을 높여내기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펼쳐낼 것이며 설/추석 휴무법은 하나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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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친 조합원들은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전순옥 의원실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현재 조합원들의 투쟁 소식을 전했습니다. 전순옥 의원은 마트노동자들의 현실에 공감하고 현실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치인으로서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2014년 9월 정기국회에 발의되며, 법안이 통과되면 많은 유통노동자들이 명절을 가족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임금투쟁으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홈플러스 노동조합 조합원들이지만 더 많은 마트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각계각층에서도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더욱 다양한 노력과 실천으로 임금투쟁도 승리하고 우리의 삶을 바꿔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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