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홈플러스 노동조합의 역사적인 추석 총파업 투쟁 이후 첫 중앙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중앙위원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지부장단을 비롯해 중앙 임원들과 사무국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후 투쟁 계획을 논의하고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이후 민주적으로 결정된 중앙위원회 결과에 따라 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며, 노동조합의 활동과 사업 또한 결정 사항을 집행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회사가 계속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목소리를 더욱 키울 것
전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홈플러스 사측은 여전히 직원들의 두 차례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사측은 버티기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오히려 일부 관리자들을 중심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전 지부장은 사측이 임금교섭에서도 직원들의 희생만 강요하더니 이제 와서는 노동조합 탄압까지 하려는 것 아니냐며 분노했으며, 임금 문제만 해도 조합원 뿐만 아니라 전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상황을 방관하고 있다며 사측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또한 추석 단기알바도 시급 6000원으로 채용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시급이 5500원에 그쳐 있는 상황에 대해 해결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사측의 태도 변화 없이는 임금교섭 타결도 없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총파업 투쟁까지 나서면서도 매번 사측에서 대화할 용의가 있고 태도변화를 보인다면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을 천명해 왔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이를 무시했으며, 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자 결의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일터이자 많은 마트 노동자와 고객들이 함께 하는 점포 내 선전활동을 강화할 것입니다. 등벽보 부착을 넘어서 등벽보, 투쟁 리본과 머리띠를 부착하고 근무할 것이며 더 많은 마트노동자들과 고객들을 만나갈 것입니다.
노동조합 탄압 움직임에 단호히 대처한다!
지부장들은 노동조합을 더 강화하고 목소리를 키워내자고 결의했습니다. 또한 임금투쟁 과정에서의 마찰을 넘어 노동조합을 흔들고 탄압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는 작금의 사태에 심각성을 공유하고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호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법적 대응 방침에 따라 전 조합원은 불필요한 면담을 거부하고, 부당노동행위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조합 지부와 중앙으로 즉시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입니다. 또한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인 증거 수집에 나서기로 함께 논의, 결정했습니다.
헌법과 법률로도 보장하는 정당하고 지극히 당연한 노동조합의 활동을 막아나서고 탄압하고자 한다면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임금투쟁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로 접근할 것입니다. 노동조합 탄압에 나선 일부 관리자들은 이에 대한 경고를 흘려 들어서는 큰 책임을 물게 될 것이라는 점을 노동조합은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갈등을 조장하는 모든 움직임에 반대하며,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힘을 모아내자!
중앙위원회 성원들은 또한 노동자들 사이의 갈등을 조장하는 일부 관리자들의 움직임에 큰 우려를 표했습니다. 노동자들 개개인의 힘은 미약할 수 밖에 없기에,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집단행동과 조직이 필요합니다. 바로 노동자들이 단결해야 하는 이유와 노동조합의 필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 노동자들과 제대로 소통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필요하고 긍정성을 가지기에 헌법과 법률로 노동조합 활동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구요.
그럼에도 일부 관리자들은 단결을 저해하는 언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 내에서 가지는 사회적 합의를 파기하는 심각한 불법부당행위에 해당합니다.
노동조합은 이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전체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마음을 모아갈 수 있도록, 더욱 단단히 단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간부들이 앞장서서 임금투쟁 승리하자!!
간부들의 헌신으로 노동조합 강화하자!!
노동조합의 일상적 활동과 이어지는 투쟁들이 저절로 되지는 않습니다. 조합원들의 단결과 헌신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의 투쟁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조합원들이 있기에 노동조합이 있고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간부들은 이렇게 소중한 우리 조합원들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헌신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간부들이 앞장서 달라진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우리의 권리를 강하게 주장할 수 있는 활동들을 펼쳐나갈 것이며 조합원들에게 더 필요한 내용들을 교육 과정을 통해 공급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홈플러스 노동자들을 위해, 조합원들을 위해 더욱 힘쓰자고 간부들은 다시금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조합으로 단결하여 반드시 승리하자!
우리에게는 훌륭한 조합원들과 헌신을 결심한 간부들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를 지지하는 수 많은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단결 또 단결하면 못 해낼 것이 없습니다. 조합으로 똘똘 뭉쳐 반드시 임금투쟁을 승리로 결속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