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8.29] 홈플러스 노조, 29일부터 총파업…추석영업 어쩌나

[서울파이낸스 8.29]

홈플러스 노조, 29일부터 총파업…추석영업 어쩌나
“사측 태도 변화 없다면 추석까지 파업”
홈플러스 “대부분 정상영업…파견 지원”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9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임금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으로, 사측은 다수의 인원 공백이 발생한 일부 점포의 경우 인력파견을 통해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4월부터 13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벌여왔으나 임금인상에 대한 이견차를 끝내 좁히지 못해 지난 22일 최종 결렬 선언을 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비정규직의 생활보장 임금 요구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급 200원(5700원, 3%대)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률(7%) 보다 못한 인상안에 반대하며 총 60여 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해왔으나 사측의 불성실한한 협상 태도에 화가 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현재 시급 500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사정이 여의치 않는다면 최저임금 인상분이라도 인상해달라”며 “또한 최소한 근속수당 8년 상한제를 없애고, 유통업계 이슈인 감정노동 문제에 대응해 ‘감정 수당’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대목인 추석 명절을 포함한 기간까지 총파업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총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이 속한 점포는 서울 지역의 경우 영등포·금천·합정·강동·월곡·강서 등 6개와 경기·강원·부산·울산·대구·경남·전남 등 전국 40여개다. 참여 노조원 수는 전국에 2000여명가량이며, 특히 서울 점포의 경우에는 한 점포 당 4~50여명 정도로 노조 측은 추산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최대한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각종 규제로 인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는 이해할 수 없는 임금인상안을 주장하고 있다”며 “회사의 근간을 위협하는 총파업과 불매운동 동참으로 회사에 타격을 주는 노조의 행동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노조 측의 진정성 있고 현실적인 협상을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파업에 따른 점포 영업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홈플러스 점포 대부분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다만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 수가 많아 인원 공백이 큰 일부 점포에는 인근 점포 또는 본사 직원을 파견 보내는 등이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총파업 이날 오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대회를 개최한 이후 테스코의 본국인 영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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