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노동자들에게 생활임금을!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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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빠지게 일하고 단돈 100만원! 생활임금 보장하라!
월급빼고 다 올랐다! 생활임금 보장하라!

홈플러스노동조합은 5월 28일 오전 11시(인천은 오후1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이마트노동조합과 함께 서울/인천/수원/울산/부산/순천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 노동자들에게 생활임금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6.4 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이 날 기자회견에는 홈플러스노동조합 조합원들과 민주노총을 비롯해 여러 노동조합, 시민단체, 정당에서도 참석해 저임금에 시달리는 대형마트 노동자들에게 생활임금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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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KakaoTalk_20140528_153732724 aaKakaoTalk_20140528_113656964 aaKakaoTalk_20140528_130925959 aaKakaoTalk_20140528_133011262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입니다. 이미 경기도 부천시와 서울시 노원구, 성북구에서 공공부문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지자체 조례 및 행정명령으로 생활임금제를 시행중에 있으며, 그 외 많은 지자체에서도 조례 제정을 추진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을 뺀 모든 야당에서 공공부문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과 노동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생활임금 도입을 핵심 의제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생활임금 보장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최저임금제가 노동자들의 삶을 보장하려던 본래의 취지를 잃고 기업들의 입맛에만 맞게 책정이 되고 있는 것이 큰 이유입니다. 곧 인간다운 최소한의 생활도 할 수 없는 저임금은 고통만 가중시킬 뿐 우리의 삶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월 100만 원 남짓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으며, 계약 시간에 따라 60~70만 원인 경우도 많고, 심지어 10년을 일해도 임금과 노동조건, 그 어느 것 하나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게다가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등 불법 부당행위가 만연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형마트 노동자들의 저임금을 방치하는 것은 이들의 사람다운 삶을 누릴 권리를 박탈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 생활임금 보장을 거듭 촉구했다.

이 날 기자회견은 10여 곳의 언론사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일 정도로 뜨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전국 일간지와 인터넷 신문, 지역 신문 등에서 수십 건의 기사를 내보내 생활임금 촉구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임금교섭과 더불어 적극적 연대와 사회적 활동을 통해 대형마트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공감하고 일터를 바꾸는 실천에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조합원들과 홈플러스 동료 노동자들을 만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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