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노란 리본을 달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슬픔을 느끼고 동시에 분노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연일 가슴 아픈 소식이 들려와 차가운 검은 바다로 사라져버린 안산 단원고의 아이들을 비롯한 희생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지기만 합니다. 대한민국의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이렇게 가슴 아픔 일이었냐는 목소리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슬픔을 넘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과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이 되자는 캠페인들이 동시에 터져나오고 있어 그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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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동조합도 국민들이 동참하는 캠페인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말, 노동조합은 아래와 같은 실천지침을 조합원들과 공유하고 실천에 나섰습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노란리본을 손수 제작해 함께 달았으며, 조합원이 아니라더도 공감하고 동참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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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많은 매장에서 노란 리본을 단 홈플러스 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고객들 또한 조합원들의 리본을 보고 감동을 느낀 분들도 많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트위터에 소감을 올려 놓기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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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더욱 정확히 밝혀져야겠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배경과 사실들만으로도 한국 사회의 다양한 병폐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노후한 선박을 여객선으로 쓰도록 허용한 이윤만 추구하는 <규제 완화>, 합심해서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선원들끼리 말도 섞지 않도록 만든 <비정규직 확산>, 일분 일초를 다투는 구조작업 마저도 민간업체에 맡겨 생명을 구하는 일이 돈놀이가 되게 만든 무분별한 <민영화>등은 대한민국의 노동환경과 시스템이 붕괴되고 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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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세월호 참사는 구조적인 문제를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이며 이번 참사로 인해 드러난 병폐를 바꾸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이런 비극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세월호 희생자들이 그렇듯 그 최대 피해자는 대한민국의 절대다수인 노동자들과 우리 노동자들의 가족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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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행동에 앞으로도 함께 할 것입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살자는 조합원들의 마음도 같습니다. 이번 실천으로 우리의 마음을 함께 확인한만큼,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더 이상의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실천들을 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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