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조합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1월 17일부로 시작되었습니다. 지부가 설치된 16개 점포에서 투표소를 설치, 조합원들의 투표가 뜨거운 열기속에 21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동시에 우편투표가 진행됩니다.
이번 찬반투표는 1월 9일 잠정합의한 단체협약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로서, 조합원들의 과반이상 참여와 투표자 중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이 채택되는 것입니다. 채택이 되면 이후 노사 대표의 단체협약 조인식을 거쳐 단체협약은 법적 효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조합원 신분이 공개되는 것이 꺼려져 락커룸에서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던 2013년의 상황과는 참으로 달랐습니다. 이번 투표부터는 당당히 직원식당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투표를 진행, 조합원들도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투표에 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부분 파업 등 생애 처음으로 파업 투쟁을 진행하고 총파업 직전까지 갔었던 조합원들은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지난 쟁의행위 찬반 총투표에 비해 여유로운 상황이기도 하고, 두 번째로 투표를 진행하는 조합원들의 모습은 여유가 묻어나고 당당했습니다.
간부들도 조합원들의 여유로운 모습과 밝은 표정에 힘이 난다며 신나게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도 이에 호응,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하여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조합원들의 힘으로 체결된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잠정합의안에 대한 채택과 이후 단체협약의 적용도 처음부터 끝까지 조합원의 힘과 지혜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철저히 조합원들의 단결된 의지와 실천을 통해 운영할 것이며 조합원들의 의사에 따라 이후 투쟁과 사업도 힘있게 추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