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12.29] 홈플러스 노조도 ‘못 참겠다’ 0.5시간 계약제 폐지 목소리

홈플러스 노조도 ‘못 참겠다’ 0.5시간 계약제 폐지 목소리
민노총과 공동 기자회견 노동착취·소비파업 호소

홈플러스 노동조합과 민주노총이 30분 단위로 임금을 계산해 지급하는 0.5시간 계약제 폐지와 단체협약 체결을 홈플러스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홈플러스 노조 북수원지부와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지난 27일 수원시 장안구 홈플러스 북수원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30분 단위의 근로계약을 강요하며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업무 인수인계 시간을 포함해 실제 8시간 이상을 일하고 있지만 7.5시간 계약으로 연장수당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0.5시간 계약제를 폐지하고 8시간 근로제와 본인 의사에 따른 단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최근에는 사측이 7시간 20분, 6시간 20분 등 10분단위 계약까지 강요하며 노동 착취를 일삼으면서도 이것이 아주 합리적인 제도라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며 “연매출 10조 원 이상, 영업이익 5천억 원 이상의 거대 회사가 한 달에 100만 원도 못 버는 직원들에게 근무복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1년에 단 하루의 휴가도 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병폐를 없애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직접 행동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에게 소비파업을 호소했다.

노조는 홈플러스가 연장수당 미지급으로 얻는 이익이 연간 11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30일부터 전국 각 지점에서 1인시위와 부분파업에 들어간 뒤 단체교섭이 결렬될 경우 다음 달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원문보기 =>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2001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