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칼바람이 몰아치는 추운 날씨였지만 전국 곳곳의 홈플러스 매장 앞에서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서울, 인천, 수원, 울산, 부산, 순천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진행되어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려냈습니다.
간부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간부들뿐만 아니라 조합원들까지 함께 참여하였으며 많은 연대단체 회원들도 지지와 응원을 보내며 함께 했습니다.
홈플러스의 창조적 착취 제도, 0.5계약을 아십니까?
우리 홈플러스 노동자들에게는 생활이지만 사회적으로는 경악할만한 착취제도인 0.5시간 계약제!!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앞서 11월 4일 본사 앞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0.5계약제의 폐해를 폭로한바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접하는 이들도 홈플러스의 야비함에 혀를 내둘렀지요.
지역별 동시다발 기자회견에는 홈플러스 노동조합 조합원 뿐 아니라 지역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정당들도 함께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힘 있게 기자회견을 함께 진행한 참가자들은 각 점포에도 들려 조합원들과 홈플러스 노동자들을 만나며 파업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고객들의 외침!! 소비를 멈춰 홈플러스를 바꾸자!
이번 동시다발 기자회견에서 지역단체들은 소비파업을 선포했습니다. 소비파업이란 소비자들이 소비권을 정지,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고 있는 기업에 경고를 보내고 빠른 개선을 촉구하는 소비자들의 실천방식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것은 비단 홈플러스 직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 동의한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방법이었습니다. 0.5계약제가 있는지 몰랐지만 실태가 너무나 심각하고 빠르게 개선하지 않으면 0.5계약제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홈플러스 매장을 방문, 근무중인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직영 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분들도 투쟁에 나선 조합원들과 시민들을 만나면서 반가움을 표하셨습니다. 꼭 승리해서 우리 일터를 바꿔나가자고 응원해주셨습니다.
홈플러스 영등포점 앞을 밝힌 촛불집회!
27일 저녁, 홈플러스 영등포점 앞에서는 촛불집회도 열렸습니다. 서울지역 조합원들이 준비한 촛불집회에는 여러 정당과 민주노총 조합원들, 그리고 청년회 회원들과 대학생들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홈플러스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우리가 싸울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공감해주셨습니다!
간부파업 2일차!
마트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뭘 할 수 있겠어? 홈플러스 사측이 가진 인식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많은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에서 우리의 목소리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연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승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