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센텀시티점서 진열대 넘어져 7명 중경상
부산 해운대구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에서 진열대가 넘어져 손님과 직원 등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조 측은 이번 사고가 사측의 불법적인 업무지시로 발생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10분쯤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점 1층 매장에서 밀가루와 조미료 등을 얹어 놓은 진열대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진열대 주변에 있던 여성 직원 1명이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고, 손님 1명이 이마에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직원 3명과 손님 2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상품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한쪽 상품을 내려 놓자 진열대가 중심을 잃고 반대 쪽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매장 재정비가 12일 동안 계속된 데다 사측이 의무휴무일에도 직원들에게 출근할 것을 강요해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일을 하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도 사측은 고객을 구급차로 긴급 호송한 반면 중상을 입은 직원은 사무실에 방치하는 등 비인간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27일 오전 10시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체 측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과 성실한 단체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측 관계자는 “다친 고객은 피가 나고 있는 상태였고, 부상을 당한 직원은 외형상 큰 문제가 없어 호송 순서가 달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