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원단 노동조합과 서울 영등포점 방문, 조합원들과 간담회 진행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 국회의원 6명,
14일 영등포점 방문해 조합원들과 간담회 진행

민주당에는 ‘을지로(乙을 지키는 길)위원회’라는 당 산하 위원회가 있습니다. 올해 초 남양유업 욕설 파문으로 불거진 ‘갑을(甲乙)관계’논란 속에 사회적 약자인 ‘을’을 지키는 활동을 하는 위원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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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오후 4시,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 소속 6명의 국회의원들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운동본부는 노동조합 조합원들과 함께 영등포점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의원들은 주말에 고객들로 붐비는 매장을 시작으로 후방 구석구석과 직원식당, 직원 휴게실들을 둘러보며 실태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에 참여한 민주당 우원식, 김현미, 홍종학, 은수미, 장하나, 김기식 의원을 비롯해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오후 4시 영등포점 앞에서 모여 매장 방문에 나섰습니다. 매장방문은 정문 앞에서 교섭과 관련해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던 정미화 영등포 지부장의 의견을 청취하며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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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은 고객센터와 수산코너, 축산코너 등 매장을 둘러보고 후방과 야적장 구석구석과 휴게시설 등을 돌아보았습니다. 의원들은 힘들게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과 열악한 시설들을 돌아보며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으며 조합원들의 설명을 들으며 유통사업장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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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장소로 마련된 교육장에서 노동조합 간부들과 영등포 조합원들은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너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하다”며 운을 뗀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조합원들에게 홈플러스의 현실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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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쇼핑 제도와 7.5시간 계약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방문단은 특히 조합원들의 ‘미스테리 쇼핑’에 관한 이야기와 7.5시간 계약에 관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2주에 1회 실시되는 미스테리 쇼핑과 결과 공개, 그리고 결과에 따른 벌칙 내용을 들으며 경악했으며 노동자 인권이 침해받고 있는 지점임을 짚었습니다.
또한 7.5시간이라는 홈플러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생소한 계약시간으로 인해 휴게시간이 줄어들고 연장수당을 지급받기 힘들어진다는 내용에는 법적 제도적 보완책을 찾아봐야 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교섭에서 회사가 조합원 명단을 요구하고 노동조합 게시판조차 마련해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청취하면서 조합원들의 분노에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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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의 거침없는 의견을 들으며 민주당 의원들과 방문 참가자들은 유통사업장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급여수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고 심각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에 국회의원단은 홈플러스의 실태에 대해 더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라는 의견을 전달하고 우리나라에 비정상적인 구조와 현상에 대해 다시 한 번 여실히 느낀다며 이를 바꿔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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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같이 국회의원단과 사회단체가 홈플러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것은 6개월 전만 해도 좀처럼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단 하나, 노동조합으로 단결한 전국의 조합원들의 힘입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여하는 과정에서도 사측은 조합원들에게 눈치를 주고 통제하려 했으나 조합원들의 큰 배포로 빈축만 사야 했습니다.

이제 조합원들의 힘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는 사회 각계각층의 공감을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공감대를 기반으로 더욱 힘을 모아 당당히 맞서 싸우며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 것입니다.
물론 대화를 통해 합의를 찾는 것이 우선이겠으나 저절로 얻어지는 것을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더 많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합시다! 더 큰 힘으로 우리의 요구를 쟁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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