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근로수당 지급 청구소송 상세 내용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3월 29일 회계감사(최대영), 사무국장(주재현)의 연장근로수당 청구소송 기자회견과 함께 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최근 4~5개월간 발생한 연장에 대해 증거를 수집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3년간 지급하지 않은 연장근로수당을 환산해 지급할 것을 청구하였습니다.

 

<주재현, 최대영 사원의 연장근로수당 청구금액>소송1

 ※ 증거수집기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3년치 환산금액. 3년간 지급된 연장수당은 제외함.

<주재현의 연장근무수당 수령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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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의 연장근무수당 수령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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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통계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야근시계>를 이용하여 일정기간동안 수집한 정보로, 특수한 상황이 아닌 홈플러스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연장근무를 명시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설립 일주일만에 수백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홈플러스 노동조합에 가입했으며, 수십건의 부당행위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그중 가장 많은 제보가 연장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정직원으로 발탁되고 그 이후 한번도 제시간에 퇴근한적이 없습니다”

 

“8년간 일하면서 그동안 챙기지 못하고 무료봉사를 했던 연장근무수당과 휴무날 출근했던 휴일근무수당등 보상받지 못했던 모든 것을 지금이라도 보상받고 싶습니다. 이틀식 밤새가며 근무하고 오전출근해서 밤9시,10시 퇴근을 밥먹듯이 하였고….기본적인 인력도 갖춰주지 않으면서 기본적인 업무를 하라고 하는 것도 웃기며 영업인력을 계산대 멀티인력으로 호출하면 그 영업인력은 자기일은 언제하고 퇴근을 하라는건지….”

 

“2007년부터 비정규직 근무를 시작하여 인사고과와 정규직 전환을 빌미로 무료노동을 강요받았습니다. 어렵사리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지속된 연장근무에도 아무런 처우나 보상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것은 비단 한 점포의 문제가 아닌 회사 전체의 문제란걸 아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고가평가에 불이익이 따를까봐 제대로 된 연장수당을 요청 할 수없는 분위기와 상사의 압박에 못이겨 연장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점장님께 문의를 하여도 오히려 희생정신과 책임감을 문제삼아 퇴사를 요구하거나 타점포의 발령을 권유받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극심한 인격 모독과 욕설을 듣는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는 정규직 전환을 빌미로, 정규직 노동자에게는 고과와 승진을 빌미로 무료노동을 강요하는 것은 비단 한두 해, 한두 점포의 문제가 아닙니다. 절대적인 인원이 부족한데, 인원충원은 하지 않고 책임감과 희생정신만을 강조하며 연장근로를 강요합니다. 결국 높은 노동강도와 저임금에 회사를 떠나는 사람이 생기고, 또다시 남은 사람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매일 두세시간씩 연장근무를 하여도 연장근무수당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12시간을 초과하여 연장근무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노동조합이 연장근로수당 지급 청구소송을 시작하고나서야 홈플러스는 직원들에게 퇴근시간을 지킬것과 휴일근로를 하지않을 것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청춘을 바쳐 일한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병들지 않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불법 무료 노동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소송이 제기되면 법원에서 법리적 판단과 해석을 하는데 수 개월의 시간이 걸리게 되며 이후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소송관련한 소식이 들어오는대로 신속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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