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속보 1] 상여금과 근속수당까지 빼앗아 MBK에 갖다주려는 경영진

국내 최대의 투기자본인 MBK와 유통대기업인 홈플러스가 쥐꼬리만한 직원들의 상여금과 근속수당까지 빼앗겠다고 칼을 빼들었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MBK는 올해만 해도 5조원이 넘는 순수익을 올렸고 홈플러스는 매년 2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남기는 대기업입니다.

국내 최대 투기자본과 굴지의 유통대기업이 최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상여금을 깎든지, 아니면 근속수당을 깎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칼만 안 들었지 날강도가 따로 없습니다.

 

근속수당 빼앗기면 10년차 홈플 직원과 고등학생 알바 월급이 똑같아집니다

 

회사는 쥐꼬리만한 근속수당을 빼앗아 최저임금에 포함시키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1년차 직원이나 10년차 직원이나 월급이 똑같아집니다. 근속수당이 사실상 없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1년차와 10년차의 임금이 똑같아지고 근속연수가 높을수록 기본급은 낮은 기형적인 임금체계가 됩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고등학교 알바 월급이나 10년차 월급이나 똑같게 됩니다.

 

상여금도 마찬가지!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회사는 현재 기본급 대비 연 200%인 상여금을 확 줄이고 그만큼을 기본급에 넣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상여금은 당연히 줄어들고, 회사는 기본급에 포함된 상여금만큼 최저임금 인상분을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지 않아도 저임금에 시달리는 우리 정규직들과 담당/사원들의 속주머니까지 털어가겠다는 날강도같은 짓입니다.

상여금과 근속수당을 지키는 길은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치는 것 뿐입니다

 

현 경영진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어떻게든 비용을 줄이고 많은 이윤을 남겨 투기자본 MBK에게 갖다 주는 것입니다.

경영진은 MBK에게 줄 돈을 맞추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연말에는 무려 1,800여명의 외주업체 노동자들과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이제는 상여금과 근속수당까지 강탈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조합원들과 동료직원들을 지켜줄 곳은 오직 노동조합밖에 없습니다.

조합원과 비조합원, FT와 비정규직의 구분을 허물고 다같이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쳐 투쟁해야 합니다. 상여금과 근속수당을 지키기 위해 노동조합으로 지금 당장 가입합시다.

자신들의 경영성과를 위해 쥐꼬리만한 상여금과 근속수당까지 빼앗고 직원들을 멋대로 감축하고 돌려쓰는 회사의 횡포를 막아냅시다. 노동조합을 믿고 조합으로 똘똘 뭉쳐 싸워 이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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