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매각 관련 <국회토론회>와 <양노조 공동결의대회> 열려

6/30(토) 리츠매각 관련 <국회토론회>와 <양노조 공동결의대회> 개최

“리츠매각은 회사의 미래를 파는 것”

 

 

우리 노동조합과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 630() 12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리츠 매각 관련 국회토론회와 매각저지 투쟁 승리를 위한 양노조 공동결의대회를 진행했습니다.

MBK가 시도하고 있는 리츠매각은 국내 2위의 유통기업인 우리 홈플러스를 빈껍데기 회사로 만들거나 통째로 공중분해시킬 수도 있는 매우 약탈적인 매각형태입니다. 그래서 양노조가 함께 손잡고 공동투쟁에 나서고 있으며, 서비스연맹과 민주노총, 각계의 양심적인 전문가, 변호사, 교수들이 모여 이번 국회토론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MBK, 지속가능한 경영의지 없고 돈만 회수

 

인사말을 맡은 이경옥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예전 매각은 매장을 운영하면서 주인만 바꾼 거라면, MBK의 리츠매각은 곶감 빼먹듯이 자본만 빼가고 경영의지는 없는 매각”이라며 “이렇게 되면 홈플러스는 빈껍데기만 남을 것”이라고 개탄하였습니다.

첫 발제에 나선 김성혁 서비스연맹 정책연구원(준) 원장은 리츠는 영업이익은 배당으로 빼가고 건물은 팔아서 빼가는 것이라며 “이는 투기자본이 현금을 뽑아가기 좋은 최적의 구조”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으로 김경율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이 홈플러스 경영분석 결과를 발제했습니다. 김 소장은 “홈플러스 회계서 주목할 점은 투자현금흐름이다. 투자현금흐름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기업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투자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2016년에 5,491억원, 2017년에 4,517억원을 현금으로 유입해 플러스로 나왔다. 투자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아니고 플러스라는 건 회사가 투자는 하지 않고 오히려 자산을 팔아치워 현금을 유입했다는 뜻이라고 놀라워했습니다.

한편 이마트는 2016년에 7,417억원, 2017년에 5,060억이 마이너스였습니다. 롯데마트는 그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타사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업 밑천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만들어진 돈이 배당금으로 빠져나갔다는 것입니다. 2015년 인수 이후 3년간 배당금으로 빠져나간 돈이 무려 1조 2천억원에 달합니다.

 

양노조 공동투쟁, 공동교섭으로 승리하자!

 

토론회 이후 우리 노조와 홈플일반노조는 투쟁승리 공동결의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주재현 위원장은 양 노조는 투쟁으로 승리해온 역사와 저력을 갖고 있다. 함께 손잡으면 무서울 게 없다”고 강조했고, 이종성 홈플일반 위원장은 양 노조가 함께 모이니 긴 터널에서 빛을 보는 것 같다. 굳게 손잡고 반드시 승리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앞으로 양 노조는 공동투쟁을 더욱 활성화하면서 리츠 매각과 관련해 회사에 공동교섭도 요청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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