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운동 현장을가다>김해지회 조합원 확대 이야기

경남 김해지회에서 최근 조합원이 대거 늘었습니다. 김해지회는 지회설립 초기부터 계속 CS중심으로 20여 명을 유지해 왔는데요, 최근 50여 명이 추가 가입하여 70여 명으로 조합원을 확대했습니다. 지회장님 만나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Q. 최근에 김해지회에서 50여 명이 조합원 가입을 하셨습니다. 무슨일이 있었던 건가요?

 

– 점포에 무슨일이 있었냐고 하면…

한국노총노조가 생긴 거? 그게 계기가 되었죠

그전에도 꾸준하게 사람들이랑 소통하고 알려주곤 했는데 사람들이 마음에 문을 못 열고 있었어요. 근데 한국노총노조가 생기니까 우리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죠

 

그다음부터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났어요, 저희가 CS가 대부분이다 보니까 영업 쪽에는 잘 아는 사람이 없거든요. 그래서 볼 때마다 인사하면서 저희가 다가가게 되더라구요 친해지고 나서는 가서 어깨동무하면서 ‘이제는 같이 해야 하지 않겠나’ 하면서 이야기를 했어요. 그렇게 가입이 시작되었죠

 

가입한 사람들이 오픈을하면 또 일대일 면담이라던가 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그런 걸 보면서 사람들이

“아무 일도 없네?” 하게 되는 거죠

 

지금은 조합원들이 서로 가입 독려도 하고 그래요

게다가 요새 동김해 폐점, 성과급 미지급 이런 문제로 또 들썩이고 있죠

 

위원장님이 와서 조합원 100명 이야기하면 ‘언제 100명 만들겠나.’ 했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 김해지회 김명은 지회장님의 모습

 

 

Q. 지회 간부님들이 많이 애쓰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노력들을 해 오셧나요?

 

– 처음에는 다 잘 될줄 알고 파트별로 강인한 사람들을 먼저 가입시키자 했어요, 그 사람들 중심으로 하나둘 늘릴 수 있지 않겠나 해서 시도했는데 그게 안 먹혔어요, 왜냐하면 우리처럼 결심해서 흔들리지 않고 시작할 사람이 없더라구요, 우리도 한 3~4년을 그랬는데 거기도 당연히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다음에는 섹션별로 집중해서 한 섹션씩 가입시켜 보자 했는데 그것도 안 되고…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돼서 이제 안 되겠다 나 혼자라도 전 직원들이랑 인사를 하고 안내를 해야겠다 했어요. 저희가 CS에만 있다 보니까 진짜 사람들을 모르거든요. CS들끼리도 그런데 영업이야 오죽하겠어요

 

그래서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 다녔어요, 처음에는 사람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어요 ‘저 사람이 갑자기 왜 저러나?’ 하다가 계속하니까 어느 날부터 웃으면서 인사도 받아주고, 나중에는 제가 못 봤는데 먼저 인사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렇게 친해지면 어깨동무하면서 ‘이제 우리랑 함께해야 하지 않겠어요?’ 이야기 시작했죠

사무장님 부지회장님은 아는 사람들 개인톡하고 통화하고 이런 것을 계속 꾸준히 했어요. 사람이 이걸 계속 하면 질리고 도망가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하다가 조금 텀을 두기도 하고 했죠

사람들이 가입 이야기할 때마다 ‘기다려봐라 기다려봐라.’ 했었는데 전 처음에 안 믿었어요.

근데 가입하고 나니까 그게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기다려보라고 한 것이 진심이었구나 했어요

 

이제는 서로 가입을 독려하고 있어요.

저희가 지나가면 ‘언니야! 누구가 가입한다더라. 가입서 가지고 가서 받아라’ 하는 거예요

제가 체커니까 계산 찍고 있다 보면 ‘언니야 가입서 가지고 있나?’ 해서 가입서 받아가기도 하고요 점포 분위기도 너무 좋아진 것 같아요

 

Q. 지회 설립이후 10~20여명의 조합원 수에서 늘어나지 않아서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지회에서도 비슷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 한마디 부탁드려요

 

– 이거는 뭐 사람에 따라서 다 방법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고 그래서 제가 100% 잘하는 건 아니지만 한 2~3년은 지나야 그래도 지회가 자리도 잡히고 하는 것 같더라구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고 꾸준히 사람의 마음을 열면서 화합하고 강하게 이야기 할 때는 강하게 이야기하고 조합원들한테는 한없이 약해지고 관리자랑 이야기할 때는 끝까지 끈질기게 이야기도 하고 계속 한 곳을 바라보고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꾸준히 소통하고 알려주려고 하다 보면, 사실 말은 쉬운데 직접 경험해 보니까 가장 기본적인 게 가장 큰 효력이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의지도 필요한 것 같아요. 가만히 있는데 저절로 되는 거는 아니잖아요. 내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을 전해주다 보면 그게 쌓이고 쌓여서 좋은 결과로 되는 것 같이요

 

저랑 사무장님 부지회장님 셋이서 초창기에 진짜 많이 만났어요. 이래해보자 저래해보자 토의하고 이야기하고. 그게 지금까지도 서로 의견 나누고 하고 있죠. 똘똘 뭉쳐서 왔던 우리 세 사람의 의지가 합쳐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그리고 든든하게 받쳐준 조합원들이 힘이 돼주고 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조합원 모임을 하고 있는 김해지회 조합원들의 모습

 

Q. 마지막으로 지회장님들에게 한마디

 

– 이제 ‘100명을 향해서 60%를 향해서 가자’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30명 하자 했는데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와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 상반기 5000명 하반기 7000명 조합원 하자고 했을 때 처음에는 효과가 나지 않겠지만 나중에는 탄력을 받을 거 다 했는데 저희는 생각보다 빠르게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지회에서도 그동안 노력한 성과가 언젠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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