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운동의 현장을 가다> 북수원지회 5분 미팅

최근 조합원 가입율 60%를 돌파한 지회가 2군데나 생겼습니다. 바로 경기 북수원지회와 경남 마산지회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얼마 전 전 부서가 5분미팅을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려주신 북수원지회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 북수원지회는 생긴지 오래된 지회인데도 최근에 조합원이 많이 늘어서 60%를 돌파했습니다. 비결이 있나요?

A : 뭐 비결이랄 게 있나요. 저희 점포가 오래됐잖아요. 그래서 직원들끼리 안면이 트여있어요. 조합원과 비조합원 가릴 것 없이 서로서로 잘 챙겨주고 잘 지내니까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처음에 우리가 파업할 때는 ‘우리는 이렇게 싸우는데 파업도 안하는 게 얄밉고 미워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어쨌든 나중에는 노조에 가입할 사람들이니까 같이 가자’ 이렇게 마음을 먹었죠.

 

Q : 어떻게 그런 마음을 먹을 수 있었죠?

A : 갑자기 그렇게 된 건 아니고 지회운영위를 하면서 그런 마음을 갖지 말자고 간부들이 같이 논의했습니다. 저희운영위에 지회장, 사무장, 부지회장, 대의원, 분회장님들이 참석하시는데 임원들은 대부분 다 오고 분회장님들은 가끔 개인 일정으로 빠질 때도 있지만 대부분 참석하시거든요.

운영위에서 간부들이 이렇게 논의해서 마음먹고 움직이니까 금세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비조합원이라고 외면하는 게 아니라 서로 친근하게 이야기하고 챙겨주고 하면서 한번씩 툭툭 내던지는 거죠.

“그래서 언제 가입할 거야?” “언제 같이할 거야?” 하구요^^ 이런 게 먹힌 것 같아요.

 

Q : 이번에 올린 사진보니까 전 부서에서 빠짐없이 5분미팅을 하고 있던데, 5분미팅은 어떻게 준비해서 진행하시나요?

A : 우선 제가 집에서 선전물 한 장을 뽑아오고, 센터에서 복사를 해서 각 섹션별로 나눠드려요. 보통 먼저 출근하시는 분이 나눠주는데, 제가 직접 할 때도 있고 다른 조합원이 할 때도 있어요.

CS는 보통 쉬는 타임이랑 출근하는 타임에 같이 모여 있을 때 하고, 가공쪽은 후방 한쪽에서 시간 내서 해요. 길지 않으니까 5분만 해달라고 하면 사람들이 모여서 진행합니다.

원래 생활문화쪽이 약간 쑥스러워해서 5분미팅 진행하는 것을 어려워하곤 했는데, 막상 진행하면 “이번에 최저임금 투쟁에 노조 임원들이 고생해서 상여금 많이 나왔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으니까 그런 것 같아요.

 

Q :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셨는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A : 뭐… 최형선 경기본부장님이 아무래도 노하우가 많잖아요. 본부장님이 점포에 있다보니 본부장님이 많이 챙겨줘서 잘 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2월부터 전임으로 나가셔서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죠.

 

#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셨지만 5분미팅도, 조합원 가입도 가뿐하게 척척 해낼 수 있는 힘은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공들여 정착시킨 안정적인 지회 운영위에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많은 지회들이 지회운영위를 잘 해서 튼튼한 지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 경기본부 운영위에 참가한 북수원지회 간부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