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일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매각과정에서 보여준 테스코 측의 먹튀 행각과 홈플러스 경영진의 무책임한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더라도 홈플러스의 매각은 완료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테스코는 먹튀 행각을 중단하고 홈플러스 성장에 기여한 직원에 대한 보상, 최저임금 사업장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홈플러스 직원을 기만한 홈플러스 경영진도 테스코의 막바지 먹튀에 반대하고 직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본격적인 투쟁, 더 어려운 투쟁이 남아있다”며 “노동조합은 홈플러스 매각이 완료되는 날까지, 테스코의 먹튀매각을 저지하고 홈플러스의 정상적인 기업운영의 보장, 고용안정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에 대해서는 “직원과 여론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노동조합과 대화에 나서고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기를 촉구한다”며 “우선협상대상자가 전향적인 태도를 가지고 대화에 나선다면 노동조합 또한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성실하게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튀행각과 무책임경영을 되풀이해서 노동조합의 투쟁과 여론의 지탄을 받을 지, 직원과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인지는 MBK파트너스의 의지와 입장에 달려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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