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각설에 대한 홈플러스노동조합 담화문

최근 언론을 통한 홈플러스 매각설이 번지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일부 점포의 일선관리자들이 매각에 대한 이야기를 무책임하게 현장 노동자들에게 퍼뜨리고 있는 정황도 확인되고 있습니다.홈플러스노동조합은 홈플러스 매각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담화문을 통해 발표합니다.

홈플러스 매각설은 수년간 반복적인 소문으로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떠돌고 있는 홈플러스 매각설은 영국Tesco 본사의 분식회계 사건과 경영실적악화를 근거로 하고 있으며, 10월말 영국테스코 신임 CEO의 극비리 방한을 계기로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삼성물산, 신세계, CJ, 롯데, 농심, 농협 등 구체적인 인수대상자를 거론하며 언론과 소문을 통해 홈플러스 매각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노동조합 설립 직후부터 ‘매각설’에 대해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영국Tesco를 근원지로 하고 있는 이번 매각설에 대해 다각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현재 유포중인 ‘매각설’에 대한 확고한 기본입장을 밝힙니다.
노동조합은 홈플러스가 매각되는 일이 실제로 발생하는 상황이 없기를 바랍니다. 만약 실제로 매각절차가 진행된다면 홈플러스노동조합은 적극적으로 이 상황에 개입할 것입니다.
우선 노동조합은 모든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기존 노사관계를 인정하고 임금 및 단체협약 등 제반 노사관행을 승계하게 할 것입니다. 회사 매각이나 인수합병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고용보장 요구와 단협승계는 가장 초보적이고 기본적인 요구사항입니다.
뿐만아니라 회사측이 매각절차를 전체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매각절차가 실제로 진행된다면 모든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전면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며, 최우선으로 단 한사람의 조합원도 사소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책임있게 대응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회사의 매각이나 인수합병은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최근 삼성테크윈,삼성토탈 등 삼성 일부계열사를 한화에 매각한다는 보도 이후 삼성토탈 임직원들은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마쳤고, 삼성테크윈도 노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으며, 매각대상 회사 노동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삼성측과 고용문제와 위로금 문제 협상을 시작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이 없던 회사에서도 매각이나 인수합병이 진행되면, 긴급하게 노동조합을 결성하거나 집단적 대응을 하게되며, 이를 통해 고용보장과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미 매각이나 인수합병의 경험이 있는 노동조합들은 ‘노동조합으로 똘똘뭉치면 설사 매각이되더라도 조합원들은 아무 걱정할 일이 없다. 위로금도 받고 더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라고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 홈플러스는 다행스럽게도 이미 노동조합을 결성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단체협약과 임금협약도 쟁취한 바 있습니다. ‘매각설’이 현실로 닥친다 하더라도 홈플러스노동조합은 사소한 동요도 없이 노동조합을 통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슬기롭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홈플러스 동료여러분, 홈플러스 매각설로 불안함과 걱정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노동조합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힘을 모아서 우리 자신을 스스로 지키고, 우리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홈플러스노동조합은 무분별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인수대상자로 거론되는 회사를 아무 근거도 없이 확정된 것처럼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현장노동자들을 불안에 떨게하는 정황이 일부 확인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현장노동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자, 조합원들이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자가 있다면, 그가 누구이든 반드시 책임을 묻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뿐만아니라 홈플러스 경영진이 ‘매각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해 현장의 불안과 혼란에 대해 책임있는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홈플러스 매각설에 대해 확인되는 사항이 있다면 조합원들과 먼저 소통하고, 의견을 모아나갈 것입니다. 현재 노동조합은 ‘매각설’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정황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책임있는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 예견되면 튼튼한 우산을 준비해야 합니다.
겨울한파가 예상되면 든든한 월동준비를 해야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지키고, 우리들의 권리를 보장받는 길은 힘있고 강력한 노동조합으로 똘똘뭉치는 것이 노동자의 유일한 선택입니다.
회사 매각설이 떠돌면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듯한 분위기입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이라는 튼튼한 우산이 있습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읍시다.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3일

홈플러스노동조합 위원장 김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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