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자들, 총파업 이어 추석파업에 돌입!
-추석파업 투쟁은 회사측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의 성의 없고 무책임한 태도로 이미 8월 29일부터 3일간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많은 시민단체들이 홈플러스를 규탄하고, 소비파업-불매운동을 선언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과 연일 보도되는 경품 사기사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태도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회사측은 여전히 ‘돈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최저임금과 별 차이 없는 시급 5700원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회사측의 이런 태도에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낍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이 5890원이며,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급 6582원을 보장하는 생활임금을 도입하겠다고 합니다.
현재 홈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평균 시급은 5500원 수준이고, 회사측이 인상안을 제시한 시급은 겨우 5700원에 불과합니다.
연매출 10조의 대기업 홈플러스는 세상의 뉴스와 변화에는 눈감고, 여전히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최저임금과 별 차이도 없는 임금을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매출 10조 대기업 직원들이 알바평균 시급보다 적은 급여를 가만히 앉아서 주는데로 받고만 있어야 하겠습니까?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선언합니다.
지난 14년간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참을 만큼 참아 왔습니다. 대기업 홈플러스가 최소한의 직원존중과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을때까지 홈플러스노동조합은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추석연휴기간 파업투쟁에 돌입합니다.
이제 곧 민족의 명절 추석이 시작됩니다. 온 나라가 흥겨운 시간을 보내는 추석연휴 기간 이지만,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회사측의 무책임한 처사에 맞서 추석파업투쟁에 돌입합니다.
이번 추석파업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마지막 경고입니다.
또한 이번 추석파업은 홈플러스 입사이후 명절연휴에 하루도 쉴 수 없었던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절규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추석 파업을 통해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고향의 가족친지에게 수많은 동료와 지인들에게 홈플러스의 악행을 알려낼 것입니다.
홈플러스는 더 이상의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지금 즉시 결단해야 합니다.
홈플러스의 책임자인 도성환 대표이사가 책임 있게 결단하고, 문제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추석을 전후로 회사측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더 강력한 투쟁을 준비할 수밖에 없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추석파업은 사측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입니다. 투쟁!
2014년 9월 4일
홈플러스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