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소리 12.28] 전남서도 ‘홈플러스 불매운동’ 선포 민주노총·시민사회, ‘0.5시간 계약제 폐지’ 등 촉구 소비파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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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홈플러스 노동조합(홈플러스노조)이 지난 26일부터 ‘0.5시간 계약제 폐지’ ‘단체협약 체결’을 촉구하며 시한부 간부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전남지역에서도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불매운동’으로 홈플러스를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순천시지부를 비롯한 전남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은 27일 오전 11시 홈플러스 순천 조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파업(불매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홈플러스는 지난 14년간 0.5계약제라는 기형적인 근로계약으로 연간 수백억의 이익을 챙겨왔다. 심지어 계산업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4시간 20분에서 7시간 20분의 0.4시간 근로계약입니다. 최근에 10분 줄어든 근로계약시간을 강요한 것”면서 “10분 단위까지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있는 것이며, 모든 기준이 8시간으로 되어 있는 우리나라 노동관계법을 피하기 위한 더러운 꼼수”라 밝혔다.

 

이에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을 비롯한 시민들은) 홈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상적인 8시간 근무를 할 때까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어 단체협약이 체결될 때까지 홈플러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매운동을 선포했다.

 

“등기이사 4명 총연봉 100억원, 노동자는 0.5계약제… 나쁜기업 홈플러스 혼내달라”

 

임미영 홈플러스 순천지부장은 “실제 근무시간은 8시간 이상인데 7.5시간, 6.5시간 그것도 모라자 6.4시간, 7.4시간 계약제를 통해 십분단위로 노동자들의 임금을 깍아먹는 나쁜 홈플러스 혼내주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사측이 계속해서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앞으로 소비파업 뿐만 아니라 전체 노동자 전면파업으로 0.5시간 계약제 폐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안용호 민주노총 순천시지부장은 “홈플러스 노동자는 6.5시간 7.5시간 테엽을 감아주면 그만큼 일하는 테엽시계 인형이 아니다”고 꼬집으며 “등기이사 4명에게는 100억원 쏟아부으면서도 노동자들에게 단 10원도 아까워하는 홈플러스를 심판하기 위해 민주노총 순천시지부 전체 조합원이 홈플러스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이라 강조했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설립 이후 지난 14년 동안 70배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현재 전국 106개 대형마트, 300여 개 SSM(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연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천억 이상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등기이사 4명의 총 연봉은 1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14년만에 올해 첫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40여 차례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0.5계약제 폐지’ 등 요구에 사측은 “지급여력이 안된다”고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12월13일부터 1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조합원 1,510명 가운데 투표율 88%(1,326명)에 96.6%(1,167명)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하고 26일부터 28일까지 1차적으로 간부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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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http://www.vop.co.kr/A000007134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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