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소리 12.27] 시민사회단체 “홈플러스 이용 안 해” 소비파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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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27일 오전 11시 홈플러스 금천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을 비롯한 시민들은 소비의 주체로서 당당하게 소비파업을 선언한다”며 “홈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상적인 8시간 근무를 할 때까지,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어 단체협약이 체결될 때까지 홈플러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7.5시간, 7시간 30분 근로계약을 맺고 실제로는 8시간을 넘게 일하지만 연장수당도 지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휴식시간마저도 없다”면서 “이는 10분 단위까지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있는 것으로 모든 기준이 8시간으로 되어 있는 우리나라 노동관계법을 피하기 위한 더러운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설립 이후 지난 14년간 70배의 매출성장을 이루었으며, 연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 이상의 대기업이지만 노동조합의 0.5계약제 폐지 등 제도개선 요구에 ‘지급여력이 안된다’는 말만 반복하며 형식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며 “홈플러스는 0.5시간 계약제를 폐지하고 단체협약을 즉각 체결하라”고 촉구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사측에 0.5시간(30분) 계약제 폐지와 8시간 계약제 시행을 요구하며 지난 24일 쟁의행위에 돌입한 바 있다. 홈플러스 노조는 “홈플러스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바로 소비자들의 반응과 여론”이라며 “유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비정규직노동자의 처지를 바꾸어내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직접행동도 필요하지만, 소비자들의 직접행동과 의사표현이 더욱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기사 원문 링크->http://www.vop.co.kr/A000007133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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