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12.26] 홈플러스 노조, 30일부터 파업 ‘0.5 시간 근무제’ 폐지 주장

홈플러스 노조, 30일부터 파업 ‘0.5 시간 근무제’ 폐지 주장
노조 오는 28일까지 간부 파업을 실시한 뒤 30일부터 부분 파업 진행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10분 단위의 계약서인 ‘0.5시간 계약제’ 폐지를 주장하며 오는 3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4월부터 본사와 152개 요구안을 두고 교섭에 나섰던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파업에 나서면서 홈플러스 영업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부분 파업 점포는 정상적으로 문을 열고 조합원들이 돌아가면서 업무를 쉬거나 태업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홈플러스가 31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노조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가 기형적 근로계약으로 연간 수백억원의 이익을 챙겨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홈플러스에서 일하는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는 7.5시간(7시간 30분)근로계약자”라며 “실제 노동 시간은 8시간을 넘기지만 연장수당과 휴게시간은 없다”고 말했다.

또 “계산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4시간20분에서 7시간20분의 0.4시간 근로계약자”라며 “(홈플러스는) 10분 단위로 근로계약을 강요하고 (노동자들을) 알뜰히 부려먹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조는 13일부터 19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행한 결과 97%의 지지로 쟁의행위 개시를 결정했다.

전체 조합원 가운데 88%가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쟁의행위를 시작하기로 결정된 데 따라 홈플러스 노조는 이날부터 확대 간부 파업을 진행한다.

또 노조는 오는 28일까지 간부 파업을 실시한 뒤 30일부터 부분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0.5시간제 폐지·부서별 시급차별 폐지·하계휴가 신설· 등 152개 요구안을 주장하며 지난 4월부터 사측과 교섭해왔다.[데일리안 = 김해원 기자]

기사원문보기=> http://www.dailian.co.kr/news/view/412184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