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업계 대목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홈플러스노조(위원장 김기완)가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노조는 26~27일 이틀간 간부파업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간부파업에는 홈플러스 서울 영등포·금천지점과 강원 강릉지점 등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근무하는 100여명의 간부들이 참여한다.
노조는 24일 오전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한 뒤 전 조합원이 근무복에 투쟁리본을 달고 홈플러스 불매운동에 나선다.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노조는 9월부터 이른바 ‘0.5시간 계약제’ 폐지와 부서별 시급 동률 적용 등 152개 요구안을 둘러싸고 홈플러스와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노사는 핵심 요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달 5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김기완 위원장은 “설 대목을 앞둔 매우 중요한 시기이지만 0.5시간 계약제 같은 문제가 있는 제도를 폐지하자는 노조 요구를 회사측이 거부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쟁의행위에 돌입하게 됐다”며 “설 명절을 전후해 파업수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성실히 교섭에 임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는 동안에도 성의를 다해 교섭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조와의 대화창구는 열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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