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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매장에서 실패한 통합부서운영을 하이퍼까지 확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회사가 하이퍼매장에도 통합부서운영을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
회사는 10월부터 본부별로 1개 점포를 선정해 통합부서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11월 이후부터는 전국 대부분의 매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안에 따르면 통합운영하는 부서는 농산, 가공, 생활문화, 영업스탁, CO, 이커머스 등이며 수산과 축산, 조리제안, 인사, 의류잡화, 가전, SC, 안전관리 등은 독립부서로 남는다. 단 이커머스의 경우 차량수가 10대 이상인 점포는 독립부서로 운영된다.
인력충원 없이 통합부서로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노동강도를 극대화하고 점차적으로는 인력을 감축해 결국 하이퍼매장까지 인력운영에 실패한 스페셜매장처럼 만들려는 것이다.
- 인력감축 없다는 거짓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회사는 하이퍼 통합운영 설명에서 “인력감축을 위한 통합운영은 아니며 이커머스 결품관리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믿는 직원은 아무도 없다.
스페셜매장을 보라! 회사는 1년 전에 스페셜매장 전환 시 업무간소화를 약속하고 통합운영을 실시해 인력을 30명 이상 줄였다.
현재 모습은 어떤가? 업무간소화 약속은 헌신짝 팽개치듯 내버리고 하이퍼매장과 똑같이 운영하고 있다. 줄어든 인력은 복구되지 않고 심지어 “아직도 인력이 많다”느니 “매출대비 인력을 더 줄여야 한다”고 직원들을 쥐어짜고 있다.
하이퍼매장도 마찬가지다. 통합운영을 이유로 인력충원 없이 운영하다 결국에는 “매출대비 인력기준” 운운하며 인력감축에 나설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얼마나 낯짝이 두껍기에 이런 거짓말을 뻔뻔하게 늘어놓는단 말인가?
- 지속성장이나 장사에는 관심없이 인시 줄여 팔기 좋게만 만드려는 경영진
경영진의 의도는 명확하다.
직원들은 줄든말든, 매장은 장사가 되든말든, 홈플러스가 성장하든말든 관심이 없다. 인력을 줄여 보기 좋게 포장하고 팔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그 결정판이 바로 하이퍼매장 통합운영이다.
통합운영이 장사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이마트에서 증명됐다. 이마트도 매출이 낮은 점포에서 통합운영을 도입했다가 현재는 중단했다.
통합운영으로 직원들은 혹사에 시달렸고 “회사가 아니라 인력시장으로 출근하는 것 같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업무효율과 책임성은 더 떨어져 매장엔 잡음이 무성했다.
이마트도 폐기한 통합부서운영을 뒤늦게 우리 경영진이 들고나온 의도는 무엇일까?
장사에는 관심 없고 오직 팔기 좋게만 만드는 것, 그렇게 하려고 스페셜매장은 공사도 하고 돈이라도 썼지만 하이퍼매장은 그 돈도 아까워서 쓰기 싫다는 것이다. 이게 우리 경영진 수준이다.
- 인력감축과 매각위기에 놓인 홈플러스, 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아 우리 손으로 지켜내자
통합운영의 결과는 뻔하다.
논두렁의 메뚜기마냥 이 부서 저 부서 옮겨다니며 익숙치도 않은 업무에 치여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업무는 업무대로 밀리게 될 것이다.
고객서비스 하락도 불 보듯 뻔하다.
효율성과 숙련도가 떨어지니 이곳저곳에서 고객 불만이 터져 나오게 될 것이고 매출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당연하다.
오죽하면 직원들이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거냐? 매장을 개판으로 만들겠다는 거냐”고 한탄하겠는가?
노동조합은 회사를 망치는 이 계획 책임자에게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눈독 들이는 경영진에게 회사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
인력감축과 매각위기에 놓은 홈플러스를 살리는 힘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 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아 우리 손으로 우리 일터를 지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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