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성명서] “국민이 살린 홈플러스, 이제 MBK가 응답할 차례다”

“국민이 살린 홈플러스, 이제 MBK가 응답할 차례다”
온라인 성과로 증명된 회생 가능성…

2025년 3월 4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홈플러스가 최근 반가운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홈플러스는 17일, 온라인 장보기 앱을 이용한 VIP+ 단골 고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으며, 1인당 구매 빈도와 재구매율, 상품 수, 고객 만족도 등 모든 핵심 지표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단골 고객의 한 달 이내 재구매율은 88%에 달했고, 이들 고객의 월 평균 구매 횟수는 일반 고객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과일, 채소 등 선도에 민감한 품목에서의 매출 비중도 현저히 높아, 홈플러스 온라인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소비 패턴의 변화가 아니라. 홈플러스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이에 대해 "홈플러스 회생의 가능성은 고객과 노동자, 입점업체, 협력사들이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MBK는 더 이상 국민을 시험하지 말고,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회생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트노조는 지난 4월 14일 안수용 지부장의 삭발식을 통해 결의를 다졌다. 안수용 지부장은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홈플러스를 살리겠다”며 투쟁을 선언했다. 이어 다가오는 5월 1일에는 “국민들과 함께 하는 홈플러스 지키기 국민대회”를 개최해, 더 큰 연대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성명서]

국민이 살린 홈플러스, 이제 MBK는 국민의 뜻에 응답하라!

지난 3월 4일, MBK의 무책임한 경영실패로 인해 홈플러스는 끝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그 이후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홈플러스 온라인 장보기 앱을 이용한 단골 고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1인당 구매 빈도와 재구매율, 상품 수, 고객 만족도까지 모든 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홈플러스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성과이며, MBK가 철저히 외면했던 회생의 가능성을 고객과 노동자, 입점업체, 협력사들이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정작 홈플러스를 이 지경으로 만든 MBK 김병주 회장은 지금껏 아무런 책임도, 진정성 있는 사죄도, 실질적인 계획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사재출연’을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이행 계획 없이 보여주기식 언론 플레이에만 몰두하며 국민과 노동자를 철저히 기만하고 있다.

MBK는 더 이상 국민을 시험하지 말라.
회생계획안은 홈플러스를 해체하기 위한 문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되살리기 위한 실질적 계획이 되어야 한다. 폐점 매각, 사업부 분할,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과 같은 편법과 꼼수로는 결코 회생을 이룰 수 없다. 오히려 이는 다시 한 번 노동자와 국민을 희생시키는 길일 뿐이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선언한다. 우리는 투쟁할 것이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홈플러스를 지키는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다가오는 5월 1일, 우리는 ‘홈플러스 지키기 국민대회’를 통해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강력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 국민대회는 단지 하나의 유통기업을 살리자는 외침이 아니라, 국민이 함께 일군 삶의 기반을 지켜내자는 투쟁광장이 될 것이다.

2025년 4월 17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