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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홈플러스는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 "추석 불법행위 감시단" 발족 기자회견문
조   회 873 날   짜 2013-08-19
내   용

[기자회견문]

 

홈플러스는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추석 불법행위 감시단” 발족 기자회견

 

민족의 명절,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족친지와 흥겹게 만나는 풍성한 명절 추석이지만, 홈플러스 노동자들에게 추석명절기간은 수백톤의 명절세트상품이 넘쳐나고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고객과 매출로 숨 쉴 틈도 없이 바쁜 한 달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에게 추석 한 달은 전쟁 같은 기간입니다.

 

추석명절 홈플러스에서 근로기준법이 실종됩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추석과 설 명절기간은 홈플러스 노동자들에게 공포의 기간입니다.

명절기간에 관례처럼 대부분의 직원들이 휴무를 반납하고 쉬는날 출근해서 일하게 됩니다. 평소보다 고객과 매출이 많은 기간이라 한달내내 격무에 시달려 쓰러지기 직전의 상태로 피곤에 절어 일하게 되지만 홈플러스는 휴무일마저 강제적으로 반납하게 합니다.

추석을 몇 주 앞둔 기간부터 강제적 분위기에서 연장근무가 일상적으로 벌어집니다. 근로기준법 53조에 따라 본인동의하에서 주당 12시간을 초과할 수 없는 연장근무가 홈플러스에서는 주당 수십시간 넘게 벌어집니다. 어떤 직원들은 출근해서 집으로 퇴근하지 못하고 며칠씩 밤새워 일하게 되기도 하고, 또는 15일 넘게 쉬는 날 없이 매일 아침에 출근해 밤늦게까지 매장 근무에 시달리게 됩니다. 명절기간 한달동안 100시간 넘는 연장근무를 강요당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합니다. 법적연장근무시간을 초과한 연장근무는 홈플러스 연장근무 기록 시스템에 등록되지도 않고, 따라서 적법한 연장수당도 지급 되지 않는 것이 홈플러스의 현실입니다.

이뿐 아니라 추석기간동안 각 점포마다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노동자들에게 명절세트상품을 강매하거나, 홈플러스 상품권을 강매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갑’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을’인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상품권과 상품판매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강제적 휴무반납, 강제적 연장근무와 초과 연장근무, 연장수당 미지급, 상품강매행위는 모두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불법행위입니다.

 

추석명절 기간에도 근로기준법은 지켜져야 합니다.

홈플러스에서 추석대목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근로기준법을 무시하고, 강제적 분위기에서 직원들의 수고와 노력을 쥐어짜내는 관행은 사라져야 합니다.

명절기간 바쁘다고 해서 유통기한 준수나 원산지 표기 준수를 명시한 식품위생법이 무시되거나 실종되지 않듯이, 근로기준법도 엄격히 지켜져야 합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이번 추석기간 강제적 휴무반납, 강제적 연장근무와 초과 연장근무, 연장수당 미지급, 상품강매 행위가 근절되기를 바랍니다.

가족친지와 함께 흥겨운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서비스노동자의 고통도 서러운데 한달이 넘는 명절기간동안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 강제적 휴무반납과 초과 연장근무로 파김치가 되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일해야 하는 나쁜 관행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추석 불법행위 감시단 활동에 돌입합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들과 회사 동료들의 마음을 모아 “추석 불법행위 감시단”을 구성하고, 오늘부터 감시단 활동에 돌입합니다.

강제적 휴무반납, 강제적 연장근무와 초과 연장근무, 연장수당 미지급, 상품강매 행위 등 명절기간 홈플러스에서 관행처럼 진행되어온 불법행위를 현장에서 제보받고, 감시할 것입니다.

불법행위가 적발된다면 법적 절차를 통해 처벌을 요구하게 될 것이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강요된 불법행위를 거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나가기 위해 활동하는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법률단체와 함께 공동대응하고, 시민들에게 홈플러스의 불법행위를 고발해 나갈 것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도 가족친지들과 따뜻한 명절을 보내고 싶습니다.

바쁜 명절, 매출도 좋지만 홈플러스가 법적사항을 지키면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식품위생법만 철저히 지키려 애쓰는 홈플러스가 아니라 근로기준법도 철저히 지키려 애쓰는 홈플러스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홈플러스는 불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서,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는 거대기업 홈플러스’라는 사회적 지탄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올해 추석부터 불법없는 홈플러스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합니다.

 

 

홈플러스는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홈플러스는 강제 휴무반납 중단하라!

홈플러스는 불법연장근무 중단하라!

홈플러스는 상품강매 중단하라!

 

 

 

2013년 8월 16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홈플러스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