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 못한 대표이사의 퇴임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1-01-10 10:00
조회
1497
아름답지 못한, 대표이사의 퇴임
임일순 대표이사가 퇴임한다. 
‘여성 최초 유통업계 대표이사’라는 조명을 받으며 취임했으나 3년 3개월의 여정은 아름답지 못했고 명예롭지도 못한 마지막이다. 

임 대표 재임기간은 고통과 몰락의 연속이었다. 
취임 이후 감소한 직영직원은 5,000여명에 달하고 외주협력직원 1.500여명을 계약종료했다. 인력부족을 메우기 위해 돌려막기식 강제전배와 통합운영을 강행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강제전배의 희생양이 되어 1년째 복직투쟁중인 2명의 여성 해고자를 ‘여성’ 대표이사는 끝내 외면했다. 

또한 MBK의 꼭두각시 노릇에 충실했던 그로 인해 회사의 곳간은 거덜났고 경영실적은 곤두박질쳤다. 매출상위 알짜매장까지 폐점매각하는 등 유통사업을 포기하는 행보를 보였고, 임단협 교섭자리에 단 한번 얼굴조차 내밀지 않아 불통의 아이콘으로 남았다. 

임 대표의 퇴임은 투기자본 MBK와 그 하수인들과 투쟁에서 획득한 승리의 징표다. 
노동조합은 2020년 초, 임일순, 김동수, 황정희 3명에 대한 인사발령장을 본사앞에 게시하였고, 이제 2명이 퇴임하였지만, 여전히 황정희 인사부문장을 필두로 한 MBK 꼭두각시들이 높은 자리를 틀고 앉아 홈플러스를 좀 먹고 있다. 이들로 인해 2020년 임단협은 꽉 막혀 있고, 기형적인 통합운영과 강제전배, 고용불안, 열악한 익스프레스 근무환경 등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의 새출발은 MBK와 그 꼭두각시들의 청산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이를 잊지 않고 있으며 반드시 죄행을 청산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홈플러스 2만 직원들이 자긍심을 회복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으며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21년 1월 10일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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