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과 관련한 유언비어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홈플러스 매각설이 급부상하면서 일선에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러한 시기, 노동조합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일선 점포의 일부 관리자들은 홈플러스 직원 다수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확인되지 않는 유언비어들을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 사실과 다른 주장들이 확산되고 있으며 불안감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노동조합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매각이나 인수 합병 등으로 인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운 조건이 마련되거나 고용불안이 커질 때, 노동자들은 똘똘 뭉쳐야 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일례로 12월 초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이 발표된 삼성테크윈 등 자회사 노동자들은 노조가 없는 상황에서 즉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회사 설립 이후 첫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각 사업장 별로 비상대책위를 꾸리는 동시에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했으며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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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사례를 수집한 결과 이미 매각 과정을 경험한 노동조합들은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치면 설사 매각이 되더라도 조합원들은 아무 걱정할 일이 없다. 위로금도 받고 더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가 어려워질수록 더 크고, 더 강하게 뭉쳐 있는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고 일터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Q1. 홈플러스는 노동조합이 있기 때문에 홈플러스를 사려는 회사가 없다???

A1. 홈플러스에 대한 매각설이 떠오른 것은 07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에도 수 차례 매각설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했습니다. 2013년에 설립된 노동조합 때문이라면 이전의 매각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사실상 노동조합의 확대 강화로 노동자들의 권익이 신장되는 것을 싫어하는 이들이 노동조합에 흠집을 내려고 하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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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매각이 시작되면 조합원이 아니라 비조합원들이 안전하다??

A2. 현실을 조금만 살펴보면 한 회사의 매각이 발표되면 없던 노동조합도 생기고 또한 갓 설립된 노동조합임에도 그 규모가 대단히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하나로 뭉쳐야 목소리를 낼 수 있고 힘을 모아 자신의 권리를 찾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다만 동료 직원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 노동자들의 단결을 저해하는 행위일 뿐이며, 이로 인해 동료 직원들이 정당한 권리를 찾는데 해만 끼칠 뿐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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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매각 이후에도 조합원이면 담당님들을 지켜드릴 수 없다. 빨리 탈퇴하라???

A3. 이는 매각 여부와 상관 없이 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조합 활동에 대한 관리자의 개입으로 볼 수 있으며, 다른 여타의 유언비어에 비해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입니다. 이 발언 자체만으로도 해당 관리자는 노동조합 관계법 위반으로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회사가 통째로 사고 팔리는 매각 과정에서는 어떤한 관리자도 일개 개인인 수 밖에 없습니다. 관리자 한 두 명으로는 자신들의 앞 날도 불확실하며, 의지가 있더라도 그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오로지 노동조합으로 똘똘 뭉쳐 있는 노동자들만이 자신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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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단체협약 109조 3항은 회사가 누구에게 팔리더라도 노동조합 조합원은 고용이 그대로 보장되고, 노조도 그대로 인정되고, 단체협약으로 합의한 모든 내용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단체협약에 각종 복지 및 근로조건이 명시되어 있어 근로조건이 후퇴되는 일이 없도록 조합원들과 힘을 모아 대응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노동조합은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현장노동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자, 조합원들이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자가 있다면, 그가 누구이든 반드시 책임을 묻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뿐만아니라 홈플러스 경영진이 ‘매각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해 현장의 불안과 혼란에 대해 책임있는 행동을 하기 바랍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은 홈플러스 매각설에 대해 확인되는 사항이 있다면 조합원들과 먼저 소통하고, 의견을 모아나갈 것입니다. 현재 노동조합은 ‘매각설’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와 정황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책임있는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 예견되면 튼튼한 우산을 준비해야 합니다.
겨울한파가 예상되면 든든한 월동준비를 해야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지키고, 우리들의 권리를 보장받는 길은 힘있고 강력한 노동조합으로 똘똘뭉치는 것이 노동자의 유일한 선택입니다.
회사 매각설이 떠돌면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듯한 분위기입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이라는 튼튼한 우산이 있습니다.
홈플러스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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