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청산,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입니다

🛑 홈플러스 청산,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지난 3월 4일, MBK는 기습적으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통상 2~3주 걸리는 회생 개시 결정이 단 11시간 만에 내려졌습니다. 너무도 이례적인 속도입니다. 왜 이렇게 빨랐을까요?

회생 조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MBK 김광일 부회장이 몸담았던 곳입니다. 결국 6월 12일, 조사보고서는 MBK의 뜻에 맞춰 “홈플러스는 청산하는 것이 낫다”는 내용으로 나왔습니다.

MBK는 바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홈플러스에 투자했던 2조 5천억 원짜리 주식을 ‘없애버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말은, 이제 홈플러스에서 돈을 더 이상 안 챙기고 나가겠다는 뜻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MBK의 계획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싸웠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 안수용 지부장의 삭발과 단식투쟁
• 5월 1일 5천 국민대회
• 전국 곳곳의 기자회견과 캠페인
• 10만인 서명운동

우리는 이 투쟁을 통해 “홈플러스를 그냥 버릴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었습니다.

 

🔥 이제는 우리의 선택 시간입니다

MBK는 홈플러스에서 수익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청산을 통해 홈플러스를 없애버리려는 시도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MBK를 감시하고, 싸워서 막아야 합니다.

MBK는 M&A에 진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매각이 되든 안 되든, 이제 MBK는 1원도 챙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냥 청산으로 가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국회와 함께 싸워왔고, 새로운 정부도 우리의 편에 서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를 통해 MBK가 진짜로 인수자를 찾도록, 회생에 책임을 다하도록 강제해야 합니다.

또한 매각 과정에서

• 점포 분할 매각
• 사업부 분할 매각
• 또 다른 사모펀드로의 매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합니다.

기아자동차도 청산 위기에서 살아났습니다. 노동조합과 정부, 시민사회가 힘을 모은 결과였습니다. 홈플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지켜낼 수 있습니다.

 

✅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 1. 우리 목소리를 더 크게!

각 지역 기자회견, 집회에 적극 참여해 주세요.

→ "홈플러스 노동자는 싸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 2. 조합원 더 많이 만들기!

아직 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동료에게 손을 내밀어 주세요.

→ 2천보다 3천, 3천보다 5천의 힘이 더 큽니다!

 

👥 3. 1인 1조합원 가입운동!

한 명이 한 명을 책임지고 데려오는 ‘1+1 가입운동’을 진행합시다.

→ 함께 설 때 우리는 훨씬 강해집니다.

 

💪 우리는 바꿀 수 있습니다

MBK가 홈플러스에서 손을 뗀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이제 누가 홈플러스를 인수할지, 어떻게 운영될지, 그 방향을 우리가 바꿔야 합니다.

조합원 여러분, 우리가 싸우면 바뀝니다. 우리가 모이면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