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인가 들러리인가 – 실질 협의 없는 첫 간담회, 마트노조 퇴장 (노동조합 기업회생 소식지 18호)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5-05-23 11:37
조회
245

[카톡에 오늘 오전이라고 적혀있지만 만난 날은 5월 21일 입니다]

  • 회생계획안 제출기한 연기로 인해 6월 예정된 조합원 총회는 회생 계획 이후로 연기됩니다. 조합원들에게 확실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함이니 양해바랍니다.

 "설명회인가 들러리인가" – 실질 협의 없는 첫 간담회, 마트노조 퇴장

17개 매장 이외 다른 매장들도 협의 완료 아닌 협의 중
채권단 요구에 납품대금  지급하지 않음
채권단 요구하면 점포, 익스프레스 매장 매각 어쩔수 없어...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과, 최철한 사무국장은 5월 21일, 김광일 홈플러스 부회장(공동 대표이사)를 만났습니다.

김광일 부회장은 현재 홈플러스 상황을 설명하였지만 MBK와 홈플러스 경영진의 책임은 없고 오로지 채권단 이야기만 하였습니다. 이에 마트노조는 회사가 노동조합을 들러리로 세우기 위해 만든 자리에 더 이상 있을수 없다며 퇴장 하였습니다.

실제 22일 오전에는 회사가 제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노사 간담회에서는 17개 매장 이외 다른 매장들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과, 채권단 요구에 납품대금을 지급하지 않겠다, 채권단이 요구하면 점포와 익스프레스 매장을 매각할수 밖에 없다고 전달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은 이 자리가 조율이 가능한 협의 자리인지 확인했지만, 회사는 “교섭이 아니라 설명회”라고 못 박았습니다. 결국 이 자리는 논의도 협의도 아닌,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반복 설명하는 형식적인 자리였을 뿐입니다.

특히 천안점(92명), 천안신방점(86명) 폐점 시 고용은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는 노동조합의 질문에, 인사부문장 황정희 부사장은 “천안에 익스프레스 매장 4개가 있으니 고용은 걱정하지 말라”는 무책임하고 현실을 무시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천안에는 4개의 익스프레스가 있지만 하나는 가맹매장이고 3개에 지금 9명씩 근무하고 있는데 180명이나 되는 사람을 전환배치하겠다는게 과연 노동조합을 불러놓고 할만한 이야기인지 의문입니다.

직원들의 고용은 등외시하고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MBK의 목적이 들어난 자리였습니다.

김병주 출국정지에 이어 회생계획안 제출기한 연기
우리의 투쟁은 또 한걸음 전진!!

MBK가 홈플러스 청산의 시간표를 돌리고 있다면, 마트노조는 홈플러스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마트노조는 지난 5월 14일 서비스연맹의 대선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과 민주당 선거본부 면담을 통해,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을 반드시 연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는 기습적으로 발표된 회생계획으로 인해 단 2개월 안에 임대료 협상을 마쳐야 하는 비정상적 시간제한을 풀고, 단 한 개의 점포라도 더 살리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결국, 5월 22일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은 7월 10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 강력한 압박을 통해, 홈플러스가 **청산이 아닌 온전한 회생계획을 제출하도록 싸워야 할 때**입니다.

특히 임대료 협상과 관련하여, 경영진은 “임대업주들이 교섭에 응하지 않는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무릎을 꿇는 한이 있더라도 성실하게 직접 임대업주들과 협상에 나서야"합니다. 그것이 대표이사와 임원의 책임입니다.

회생계획안과 함께 제출해야 할 조사보고서도 6월 중순으로 연기되었습니다. 그러나 김광일 부회장은 “어떤 내용이 나올지 모른다”며 또다시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조합도 이재명 대선후보를 만나 의견서를 전달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절박하다면 못할일은 전혀 없습니다,.

특히 "삼일회계법인 출신인 김광일 부회장이, 삼일회계법인이 작성 중인 보고서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은 결국 MBK의 먹튀를 위한 핑계에 불과합니다.

홈플러스의 회생신청은 불과 공휴일 3일 만에 50개의 서류를 준비했고, 통상 수주가 걸리는 회생개시 결정은 기적처럼 단 11시간 만에 통과되었습니다.

MBK가 그렇게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실력, 지금 보여줘야 합니다. 조사보고서에는 단 한 개의 폐점과 매각도 없어야 하며, 온전한 회생계획안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마트노조는 MBK가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마트노조 -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

5월 22일, 마트노조는 우의장을 만나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제안하였습니다. 특히 마트노조-입점업체-MBK-국회 4자 대화기구 마련과 국회 차원의 입장 발표, 국회 청문회 개최, 사모펀드 규제입법을 제안하였습니다.

안수용 지부장은 2015년 해고투쟁 당시 단 4명을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와주셨다며, 이번 투쟁은 4명이 아닌 10만명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만큼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지만, 대주주인 MBK의 무책임 속에 홈플러스에 직간접으로 고용된 10만 노동자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어제 노사 협의회에서도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들었는데, 정부도 폭력적인 농성장 철거를 방관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대 단식투쟁 줄이어...

5월 19일, 안수용 지부장 단식 중단 이어 민주노총과  진보당, 시민사회단체는 안수용 지부장의 단식에 이어 한끼 동조단식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민주노총 중집은 양경수 위원장, 서비스연맹 김광창 위원장을 비롯하여 참가 성원 전체가 한끼 단식을 진행하고 110만 조합원들에게 마트노조 투쟁에 힘을 보탤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진보당도 정혜경, 윤종오, 전종덕 3분 국회의원이 동조단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우리의 투쟁은 우리만의 투쟁이 아니라 이제 대한민국 전체와 MBK와의 투쟁입니다. 마트노조와 함께 홈플러스를 지킵시다.

연대단식 모음

https://photos.app.goo.gl/n3toZ4BcAdDC9Ea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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