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 80일만에 첫 노사 간담회, 회사는 교섭 거부

🟥 기업회생 80일만에 첫 노사 간담회

조합원들의 조합원 확대 및 서명투쟁, 배지 착용, 안수용 지부장의 19일간의 단식투쟁, 그리고 5월 12일부터 이어진 동조단식투쟁…

"우리의 투쟁이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6일 서울회생법원 앞에서 안수용 지부장은 김광일 부회장을 우연히 마주했고, 지부장의 분노 어린 외침 끝에 김 부회장은 노사 간담회를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5월 21일, 기업회생 신청 이후 80일 만에 첫 노사 간담회"가 서울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렸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는 "실질적인 협의는커녕 갈등만 재확인한 회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이던 안수용 지부장이 조기 퇴원해 직접 간담회에 참석했지만, "김광일 대표의 일방적 설명과 책임 회피성 발언에 반발하며 노동조합은 중도 퇴장"했습니다.

📌 김광일 대표 “고용 유지 위한 회생” 주장

하지만 노조는 “실제론 청산 수순”이라며 강력 반발

김 대표는 “부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하며, 일부 점포 폐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슈퍼마켓 사업부 및 자가 매장 매각에 대해 "채권단이 요구한다면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발언은 "경영진의 무책임한 태도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 안수용 지부장 “생존권 없는 회생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

17개 점포 계약 해지, 추가 폐점 가능성도

지부장은 “이미 17개 점포가 계약 해지되었고, 나머지도 협의가 완료된 것이 아닌 협의 중”이라며, 이는 회생이 아닌 사실상 구조조정과 청산 절차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철한 사무국장도 “천안 지역 두 점포 폐점만으로도 최소 200명의 고용이 흔들리는데, 이를 인근 익스프레스 매장으로 흡수하겠다는 건 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노동조합 투쟁의 성과, 이미 시작됐습니다!

- 김병주 MBK 회장 출국금지

- 회생계획안 제출기한 연기

노동조합은 대선 후보들에게 회생계획안 연기를 강력히 요구했고, 이는 계약 해지된 17개 매장을 포함한 나머지 점포들과의 협상 기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5월 21일, 회사는 회생계획안 연기 신청 방침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조합원들의 투쟁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였습니다.

📌 그러나 이제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노동자와 입점업주를 배제한 일방적 계획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마트노조는 정례 교섭을 공식 요구했고, 나아가 정부와 국회를 포함한 4자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이후 교섭을 거부하였습니다. 구속력 없는 간담회는 노동조합과 대화하고 있다는 액션을 취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들러리로 세우는 행위입니다. 노동조합은 회사가 교섭을 하지 않겠다면 노동조합은 더 이상 간담회를 할 이야기 없다며 간담회 도중 퇴장 한 것입니다.

회사가 교섭 자리에 나서게 하는 힘은 오직 조합의 단결과 투쟁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비조합원 동료들에게 투쟁의 성과를 공유하고, 온전한 회생계획 수립을 위한 노사 간 동등한 교섭의 중요성을 알려주십시오.

✊ 우리의 힘으로 회생의 시간을 연장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은 "서명운동과 조합원 확대"에 집중해주십시오.

지역본부는 "국민의힘을 압박하여 MBK 청문회 개최"에 총력을 기울여주십시오.

힘을 모아, 승리의 길로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