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해결 촉구 안수용지부장 단식농성 17일차-5월17일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단식 17일차 – 5월 17일

단식이 길어지면서 손발에 쥐가 나고 등줄기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탓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해 서명판을 들고 현장 안팎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간부님들과 조합원님들의 소식을 들으니 다시 힘이 솟습니다.

회사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근무복에 ‘MBK가 책임져라, 홈플러스 지키자’ 버튼을 달고 계산대, 식당, 매장 입구에서 비가 와도 꿋꿋이 서명을 받는 모습을 보며, 정말 멋지고 훌륭한 분들과 함께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오늘은 5.18 광주항쟁 기념 노동자 대회 참가로 농성장이 조용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 때문인지 몸에 힘이빠져 잠시 누워 잠든 사이 말벌동지들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지난번 우리 농성장을 멋지게 그려준 동지인데, 이번에는 부산 홈플러스 아시아드점과 영도점을 그려 액자에 담아 선물해 주셨습니다. 연대 방문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멋진 선물까지 주셔서 더욱 고맙습니다.

대구경북 간부님들은 오늘까지 1박 2일 동조단식을 마치고 지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비 때문에 많은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농성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지역에 전달하며 끝까지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모두 힘을 모아 투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