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해결 촉구 안수용지부장 단식농성 15일차-5월 15일

홈플러스 사태해결을 위한 단식 15일차 – 5월15일

시간이 정말 잘 흘러갑니다.
단식을 결심할때는 창진공원에 흰 모란이 활짝펴 있었는데 벌써 15일이나 지나서 주위에 있는 이팝나무꽃이 눈내리 듯 떨어집니다.
막상 단식하는 저는 가슴에 달린 단식날짜가 변화에 큰 의미가 없는데 주변에서 너무 많이 걱정 하시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전화로, 직접찾아오셔서 차후를 보고 정리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지만 저의 입장에서는 mbk가 아무런 의사표현도 하지 않는 이 상태에서 단식을 접을수는 없습니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의 마음 잘 받아안고 몸 잘 챙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오전에 인부천간부님들의 1박2일 동조단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난생처음 노숙농성도 하시고 연대투쟁 다니시느라 모두 힘들었을건데 지부장 단식을 걱정하느라 자신들의 힘듦은 내색도 하지 않으시네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인부천본부장님과 대경본부장님이 단식 2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제일 힘든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부장 단식 수발들랴, 법원앞 피켓팅하랴 정신이 없을텐데 농성장에 있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시네요. 산책하다가 소금빵가게에서 시식하고 가세요 하니 무의식적으로 먹으려 하시고, 공원에 있는 풀을보고 쌈사먹으면 맛있겠다며 뜯어 먹어보려고 하시네요 ㅎㅎ
본부장님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강규혁 서비스연맹 지도위원님, 정용건 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님, 삼성에스원노조 위원장님과 사무국장님, 전국회의 집행위원장님, 백화점면세점노조에 엘코잉크 최상미지부장님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길벗 한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저를 진료해 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