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은 사모펀드로의 매각, 분할 매각을 결사 반대한다!!

한동안 잠잠했던 홈플러스 매각설이 12월 말부터 다시 제기되어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다시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매각설과 관련한 보도에 따르면 2015년 1월 초, 테스코 본사 차원에서 최종방침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사측은 매각설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각종 언론보도를 종합해보면 최종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을 뿐 매각을 포함한 구조조정방향이 이미 확정되었다고 판단 됩니다. 또한 한국 홈플러스가 매각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로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홈플러스 매각이 상당히 가시화되었다고 판단하며, 회사측이 이전에 밝힌 입장과 상관없이 많은 조합원들과 동료 직원들의 불안과 의문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다시금 밝히는 바입니다.


 

● 테스코 본사와 홈플러스 한국법인은 홈플러스 매각에 대해 최종방침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논의를 더 이상 회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매각과 관련한 대화에 나서 노동조합과 임직원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 매각에 대한 노동조합의 원칙적 입장은 조합원의 고용안정과 회사의 지속발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노동조합은 자본회수와 매각대금만을 앞세우는 듯한 테스코와 한국 홈플러스의 태도에 우려와 경고의 입장을 전하는 바입니다.

일각에서 공공연히 거론되는 사모펀드로의 매각은 결사적으로 반대합니다!!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하여 세계적인 사모펀드 ‘칼라일’과 한국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매각입찰을 준비중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기업의 지속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단기적 자산가치의 상승을 통한 투기이익의 실현을 위해 기업을 인수하는 투기자본이며, 이들이 세계경제위기의 주범 중 하나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사모펀드로 매각이 된다면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으로 연쇄적으로 매각이 이루어질 것이며 많은 노동자들이 그 과정에서 해고될 것입니다. 우리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모펀드로의 매각은 노동조합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분할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노동조합은 결사적으로 반대합니다!
분할매각은 지금껏 노동자들이 땀흘려 일구어 놓은 성과를 수포로 돌아가게 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대형유통업계 2위를 점하고 있는 홈플러스의 공중분해를 가져오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일괄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 회사는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노동자들은 만성적인 고용불안에 허덕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노동자들의 권익을 침해할 것이 뻔한 분할매각에도 노동조합은 끝까지 저항할 것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지난 15년여 세월동안 홈플러스 성장의 주역으로서 요구합니다.
모두가 매각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매각이 불가피하다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대화를 통해 동의하에 진행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노동자들의 고용보장과 기업의 미래에 대한 담보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전망과 약속이 없는 매각은 결국 노동자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조합원 여러분!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매각과 관련해 정보를 확인하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합원들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으로 힘을 모아냅시다! 설사 매각이 이루어지더라도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쳐 있으면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의 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동료 직원 여러분!
홈플러스 매각설로 불안함과 걱정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노동조합에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힘을 모아서 우리 자신을 스스로 지키고, 우리의 권리를 보장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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