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확산되는 홈플러스 심판 여론

나쁜 기업 홈플러스를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경품사기, 저임금 강요! 홈플러스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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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금천점 앞에서 홈플러스 불매운동 선포 기자회견이 열려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8월 25일 오전 11시, 서울 홈플러스 금천점 앞에 모인 서울 지역 민주노총 대표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홈플러스를 규탄하고 불매운동으로 심판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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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개최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이경옥 사무처장은 “유통매장에서 명절은 매출과 큰 연관이 있는 기간이다. 그럼에도 불매운동을 선언하고자 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며 “홈플러스는 작년에 14년만에 노동조합이 생겨 처음으로 임금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장이다.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만 받고 있어 고통 받아온 직원들이 처음으로 교섭에 나섰는데 고작 200원만 올릴 수 있다고 버티는 기업이 나쁜 기업이 아니고 뭐냐”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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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홈플러스 노동조합 위원장은 “홈플러스의 임금인상안이 최저임금과 100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주는 주는대로 받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던 것이 우리 홈플러스 직원들이었지만 이제는 참을 수가 없다”며 “오늘 이 순간부터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총파업을 조직할 것이며, 회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8월 2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경고를 흘려듣지 말고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다”고 홈플러스 사측에게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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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웅 서울청년네트워크(서울지역 청년회 연합체) 사무국장은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청년들도 너무나 많이 최저임금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다. 최저임금이 최저 기준이 아니라 최고임금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홈플러스의 인상안을 보니 최저임금을 어기는 회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든다. 우리 청년들의 삶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뿐이다. 서울지역의 청년들도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힘을 합쳐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다”고 불매운동 참가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영등포 주민이라고 밝힌 고객 또한 “지역 엄마들과 평소에도 홈플러스 키즈카페에서 인터넷 모임 정모를 하고는 하는 고객이다. 아울러 경품사기 사건 보도를 접하며 우척이나 분노하고 있는 고객이기도 하다”며 “우리 엄마들도 나중에 일할 수 있는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여성들을 착취 하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 여성들의 고혈을 짜서 배불리는 모습을 두고만 보지 않겠다. 나쁜 홈플러스 버릇을 고치도록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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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홈플러스는 직원들에게 저임금을 강요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품 사기 사건으로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심지어 협력업체에 갑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홈플러스 불매운동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선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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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서울지역 조합원들은 금천점 앞에 농성 천막을 설치하고 홈플러스를 규탄하는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피켓을 배치하고 우리의 입장을 담은 유인물을 뿌리는 한편, 자리를 지키고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과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금천점 정문 바로 앞에 설친된 농성장의 피켓들을 보면서 많은 시민들이 “홈플러스 너무한 거 아니냐”, “직원들이 자리 깔만 하다”며 지지를 밝혀주셨습니다.

서울지역 조합원들은 농성장을 중심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알려내자고 결의하고 약식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기자회견은 수원과 부산, 울산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어 홈플러스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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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본부 조합원들은 시민단체, 정당, 노동조합 회원들과 함께 수원 영통점 앞에서 불매운동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 저임금을 강요하는 홈플러스 사측에 총파업으로 응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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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도 불매운동 선포 기자회견은 이어졌습니다. 경남지역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민단체들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겉으로는 상생을 외치며 입점업체들에게 소위 갑질을, 10년을 일한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월급은 채 100만원도 안 주는 나쁜 기업이다”고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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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부산에서도 기자회견이 개최되었으며, 이 날 남부지역에 쏟아진 폭우에도 굴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성사시켰습니다.

울산지역에서는 홈플러스 울산점 앞에서 “홈플러스가 고객에겐 경품 사기를 저지르고 직원에겐 저임금을 강요하고 있다”며 불매운동을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부산지역에서는 가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재민 부산여성회 부회장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100만 원만 받고 일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며   “노조의 당연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홈플러스 사측은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목소리들을 제대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노동자들의 저임금 문제 또한 사회적으로도 저임금 일자리를 확산시키는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노동조합의 요구에 많은 이들이 호응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된서리를 맞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홈플러스 사측은 결단해야 합니다. 직원들에게 저임금을 계속 강요한다면 안으로는 2500 조합원들의 추석 시즌 총파업이 진행될 것이며, 밖으로는 많은 시민들의 불매운동과 고객들의 외면만이 있을 뿐입니다.

노동조합은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며 우리의 주장을 더욱 알려내고 더 나은 삶과 일터를 쟁취하기 위해 힘껏 싸워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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