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고자 원직 복직!! 홈플러스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승리입니다!

2013년 6월,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고 지금껏 복직투쟁을 해 온 신정란 강릉지부장이 드디어 원직에 복직합니다.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결로 복직의 길이 열렸으나 홈플러스 사측의 항소로 중앙위원회 판정을 기다리던 중, 노사합의로 복직이 결정된 것입니다. 신정란 강릉지부장은 2월 14일부터 복직, 강릉점 CS에서 다시금 근무와 조합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어려운 복직투쟁이었지만 홈플러스 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이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으며, 우리 조합원들이 만들어낸 커다란 승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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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란 지부장은 작년 6월, 노동조합 지부를 설립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 당했습니다. 사측에서는 당연히 부인하고 있지만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해고라는 과도한 징계를 내린 점과 노동조합의 지부간부들을 중심으로 표적 징계를 했다는 점에서 노동조합 탄압의 의도가 다분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판단입니다.

해고라는 청천벽력같은 일을 겪고 복직투쟁을 결심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신정란 지부장과 강릉조합원들은 조합원들과 홈플러스 동료 직원들의 힘을 믿고 8개월여간의 복직투쟁을 결의하고 싸워왔습니다. 부당해고에 대한 분노도 분노이지만, 다시는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려면 누군가 싸워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호소에 마음을 다잡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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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부 조합원들은 8개월여간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조합활동은 물론이거니와 강릉 지역의 조합원, 시민들과 집회를 열고 우리의 입장을 담은 유인물도 수 만장씩 배포하였습니다. 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하고 재판 준비를 하는 한편 매장 선전전을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조합원들과 직원들도 힘을 모았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하고 과도한 징계이기 때문에 해고를 취소시켜달라는 탄원서만 550여장, 홈플러승의 잘못된 관행을 소수의 직원들에게만 책임을 묻는 현실에 대해 고발한 진술서도 수십장이 넘게 모였습니다. 그 힘으로 9월 27일, 강릉노동위원회는 부당한 해고로 판정을 내렸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의 훌륭한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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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동조합은 부당한 해고를 포함한 모든 부당한 행위들을 없애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회상의 잘못된 관행들도 없애기 위해 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낼 것입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복직을 쟁취해낸 신정란 강릉지부장과 강릉지부 조합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승리를 쟁취해낸 전 조합원들에게도 존경의 인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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