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하고 더 단단한 노동조합으로 거듭나자! 2014년 2차 확대운영위원회 열려

aDSC_0029“더 나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

2월 11일 오후 1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홈플러스 노동조합 2차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에서 조합 간부들이 입을 모았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폭설로 인해 교통이 마비될 지경인 요즘이지만, 확운위를 성사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노동조합 간부들은 현안과 이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힘 있게 결심을 밝혔습니다.

회의 시작에 앞서 간부들은 2월 14일부로 복직하는 신정란 강릉 지부장의 복귀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2013년 6월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한 신정란 지부장은 지금껏 복직투쟁을 진행, 노사 합의로 복직이 확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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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간부들은 꽃다발과 케이크를 준비해 복귀를 축하하며 기념촬영 순서를 가졌습니다. 한 간부는 더 열심히 노동조합 활동을 하라는 의미로 작업화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환호와 박수 속에 신정란 지부장은 “조합원들이 함께 해주셔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복귀해서 발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며 감사의 마음과 결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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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속개한 확운위에서는 강릉 투쟁 및 후속사업, 노동조합 조직 현황,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등이 보고 되었습니다. 이어 논의안건 순서에서는 단체협약 후속사업 집행의 건, 임원 및 대의원 보충 선거 일정 확인의 건, 조직운영 계획의 건, 2월 25일 국민총파업 참가의 건과 2014년 사업계획 논의의 건 등이 토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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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 후속사업 집행의 건에서는 1월 24일 단체협약이 정식으로 체결되었음에도 사측에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조항들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였습니다. 노동조합 게시판 설치에 대한 의견들이 수렴되었으며 사측에서 설 전에 설치한다고 했었던 휴식용 의자 설치와 인권 포스터 부착 등에 대해 현황을 공유했습니다. 간부들은 ‘약속했다고 신사적으로 이행하는 회사가 아니지 않냐’는데 동의하고 노동조합이 더 꼼꼼히 점검하고 집행을 강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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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및 대의원 보충 선거의 건과 조직운영 계획의 건은 노동조합을 더욱 강화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논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점포들을 아우르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규모와 늘어난 조합원 수 만큼 조합원들의 의견을 대변할 대의원 규모를 보장하기 위한 방도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의체계도 현행 월 1회 확운위와 지부 운영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회의 체계를 수정하여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정 방향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더 잘 수렴할 수 있고, 노동조합 활동이 활력 있게 진행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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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14년 사업계획을 토론하며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졌습니다. 간부들의 헌신적인 활동부터 조합원들의 단결과 실천 속에 많은 성과를 냈던 2013년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한 의견들도 활발하게 제기되었습니다.

“아직도 불법/부당행위가 모두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체협약이 체결되었다고 다 된게 아니라는 것을 요즘 더욱 더 느끼고 있구요. 노동조합이 할 일이 많습니다”
“아직도 법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만 운영하는 관리자들이 있어요. 조합원들과 함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으려 합니다”
“더 큰 힘을 모아내기 위해서는 간부들부터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파이팅입니다!”

단체협약 체결은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가기 위한 시작점이라는 것을 모두가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논의였으며 조직 확대와 강화를 통해 변화의 속도를 높여가자는 결의를 다지는 회의였습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차 확운위의 결정 사항과 함께 다진 결의로 더 힘차게 노동조합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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